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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60만 지상군의 잔치 계룡 지상군 페스티벌

국가를 지키는 숭고한 정신을 찾아서

2017.10.13(금) 00:31:04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전차 위에 올라서
▲ 전차 위에 올라서



전차에 올라 멋진 군인아저씨와 함께 경례를 합니다. 이마에 손을 올려 경례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엄숙합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전차의 위용과 처음 보는 여러 군용 장비에 처음엔 움츠러들었지만 금새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의 마음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갑니다. 



계룡 지상군 페스티벌 광고판
▲ 계룡 지상군 페스티벌 광고판



해마다 10월 초에는 국방수도 계룡시에서 지상군 페스티벌과 계룡군문화축제가 열립니다. 계룡에 사는 시민으로서 아는 분들에게는 자랑도 하고 꼭 찾아오라는 당부까지 하게 되는데요. 왜냐하면 지역의 크고 작은 여러 축제들 중에 전국적인 규모의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인구는 4만 3천명밖에 안 되지만 삼군본부가 위치하고 있어 명실공히 국방 수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계룡시에 일 년 중에 가장 많은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계룡산을 배경으로 한 계룡대 비상 활주로에는 대한민국의 군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갖가지 무기와 군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여러 전시장이 들어섭니다.



군문화축제 계룡시 금암동 야시장 전경
▲ 군문화축제 계룡시 금암동 야시장 전경



군문화축제 계룡시 금암동 공연
▲ 군문화축제 계룡시 금암동 공연



몇 년 전부터는 계룡대 활주로에서만 하던 축제를 계룡시 시내로 옮겨와 시민들과 관람객을 위한 축제장을 열고 있는데요. 계룡시 금암동에는 계룡 톨게이트에서 나오는 주요 도로 8차선을 막고 축제장이 들어섰습니다. 축제장 옆의 길에는 다양한 음식과 놀이 부스가 들어서 있습니다. 군문화축제 전야제 때는 여러 가수들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가수들 공연 못지 않게 군인 의장대와 군악대의 공연도 볼 만했지요.



군문화축제 계룡시 금암동 공연
▲ 군문화축제 계룡시 금암동 공연



군문화축제 전야제 불꽃놀이
▲ 군문화축제 전야제 불꽃놀이



날마다 펼쳐지는 야간 공연 중에서 유명 가수가 오는 날이면 도로를 꽉 매울 만큼 관객들로 넘쳐납니다. 군대에 입대한 연예병사의모습을 보려고 몰려드는 분들도 정말 많지요. 드라마에서나 보던 연예병사를 보는 건 나이가 들었어도 신기하고 신선한 경험이네요.
올해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윤도현 밴드였습니다. 밴드의 화끈한 연주와 열정적인 무대에 관객들은 열광했습니다.



지상군 페스티벌 계룡시 비상 활주로 축제장 입구
▲ 지상군 페스티벌 계룡시 비상 활주로 축제장 입구



계룡대 비상 활주로 전시장
▲ 계룡대 비상 활주로 전시장



주말에는 시간을 내어 메인 축제장인 계룡대 비상활주로로 향했습니다. 계룡시에 산 지 벌써 20년이 되었고, 지상군페스티벌은 해마다 참석하고 있는데요. 곧게 펼쳐진 활주로의 시원함과, 우뚝 솟은 계룡산의 풍광이 훌륭합니다. 날씨까지 좋아서 파란 가을 하늘이 한층 높게 느껴집니다. 지상군 페스티벌의 주요 손님은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들입니다. 때로는 연세 지긋한 어른들도 찾아서 옛날 군시절을 추억하기도 하죠. 



지상군 페스티벌 포토존
▲ 지상군 페스티벌 포토존



축제장 이곳저곳엔 포토존이 정말 많습니다. 축제장 자체가 워낙 넓고 시설물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모두 둘러보는 건 하루에 불가능하기도 한데요. 해마다 조금씩 시설이 많아지고 있고, 부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편의 시설도 많고 쉴 곳도 많죠. 특히나 좁은 축제장에서 피곤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은 활짝 펼쳐진 축제장에서 시원스럽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헬기 탑승 체험
▲ 헬기 탑승 체험



헬기 탑승 체험
▲ 헬기 탑승 체험



활주로 전시장의 한 쪽엔 헬리콥터들이, 한쪽엔 장갑차나 전차, 미사일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아주 인기 있는 곳은 헬기 전시장 쪽입니다. 헬기를 배경으로 사진만 찍어도 근사한데 탑승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헬기들은 탑승하려는 고객들로 길게 줄이 늘어서기 일쑤지요. 파란 하늘과 뒤로 솟은 계룡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훌륭한 인생사진입니다.



헬기 기념 촬영
▲ 헬기 앞에서 기념 촬영



헬기 기념 촬영
▲ 헬기 앞에서 기념 촬영



며칠째 몰려드는 손님들과 사진촬영을 하느라 피곤할 법도 한데, 우리 군인 아저씨들은 친절하기도 합니다. 같이 온 친구들은 멀리 중앙아시아 키르기즈스탄에서 온 유학생입니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 학생들은 드라마에서나 보던 헬기를 보며 사진찍기에 바쁘네요.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엄청나게 인기를 얻은 이후 한국의 군대 문화에 관심도 높아졌죠.



무기 기념 촬영
▲ 미사일 앞에서 기념 촬영



미군 부대원들과 기념 촬영
▲ 미군 부대원들과 기념 촬영



미군 부대에서 운용하는 무기들도 많이 선보였는데요. 미군부대 아저씨들도 관광객들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어 주십니다. 현대전에서 사용되는 여러 무기들은 신기하기도 합니다.



사격 체험
▲ 사격 체험



사격체험장은 더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데요. 주위에서는 총소리와 매캐한 화약 냄새가 퍼져 있습니다. 비록 공포탄이기는 하지만 총소리는 제법 위협적입니다. 실제로 총을 만지기도 어려운데 이렇게 쏠 수 있는 기회까지 주니 더 좋습니다.



개인화기 전시장
▲ 개인화기 전시장



공용화기 전시장
▲ 공용화기 전시장



개인화기와 공용화기 전시 부스에도 사람들은 많습니다. 요즘 한국 군인들이 사용하는 총은 k2랍니다. 예전에 제가 군에 있을 땐 M16을 사용했었는데요. 때로 시골 예비군 부대에는 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되던 M1이나 카빈 총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하게 노리쇠를 당기고, 방아쇠도 당겨 봅니다. 어른들은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며 옛날 이야기를 하죠. 기관총의 종류도 다양한데요. 보기에도 섬뜩한 느낌이 드네요.



전차 이동용 교량 설치
▲ 전차 이동용 교량 설치



전차부대의 실전 같은 훈련 장면에는 이동식 교량도 선보였습니다. 차량에서 뻗어나온 다리가 점점 벌어지며 다리가 되어 놓이는 순간 관중들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헬기 레펠
▲ 헬기 레펠



헬기 레펠
▲ 헬기 레펠



헬기에서 줄에 의지해서 뛰어내리는 레펠 시범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코너입니다. 헬기 레펠로 뛰어내린 병사들이 인질을 두고 대치하는 테러리스트들을 타격하는 장면도 보여주었는데요. 좀 멀기는 하지만 드라마의 한 장면 같습니다.



지상군 페스티벌 주 공연장
▲ 지상군 페스티벌 주 공연장



육군 의장대 공연
▲ 육군 의장대 공연



매일 2시에 펼쳐지는 공연은 정말 놀라움 자체입니다. 각 군의 군악대와, 의장대의 절도 있고 화려한 모습은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냅니다.



육군 사물놀이 공연
▲ 육군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단 공연
▲ 태권도 시범단 공연



1 여러 공연 중에서도 육군 제 20사단의 160명 사물놀이 팀 공연은 전통음악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 시범은 정말 사람이 날아다니는 것 같았고, 관객들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화려한 쇼를 지켜보았습니다. 



안보 체험장 체험
▲ 안보 체험장 체험



무기 전시나, 공연 외에도 육군 훈련장을 옮겨 놓은 듯한 훈련장에서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체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곳인데요. 가끔은 아빠들이 과거 전력을 자랑하며 체험을 하기도 하죠.



푸드 트럭
▲ 푸드 트럭



그 외에도 다양한 푸드 트럭들이 새로이 선보였습니다. 지역 상인들의 식당들이 주로 영업을 했었는데요.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맛는 푸드 트럭은 축제장의 새로운 필수 코스가 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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