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손가락질 받던 농법이 이제 주변의 부러움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친환경 농사에 정성 쏟은 버들아지 농원

2017.09.12(화) 16:08:59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농업은 자연을 이용하여 생산을 하고 다시 이를 자연으로 환원하는 자연과 조화 속에서 영위되어 온 환경친화적인 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래의 전통적 농업은 생산성이 낮아 제한된 자원하에서 부양 인구의 식량을 공급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과거 우리는 증산 위주의 정책을 일관하면서 화학비료 및 농약의 대량 사용으로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상품성을 향상시키면서 식량생산 증대에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나 화학비료와 농약의 과다한 사용은 지역 생태계를 비롯한 환경의 파괴 현상을 초래하고,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었습니다.

증산 위주의 고투입 농법에 의존해 온 결과 농업환경이 악화되어 지속 가능한 농업생산을 위협하고, 지나친 농약 사용은 토양미생물 및 천적 감소 등 생태계 교란, 수질오염 및 농산물의 농약잔류 문제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각종 공해문제가 표출되면서 식품안전에 심각성이 대두되고 유전자조작식품 등 농산물의 안전성이 위협을 받고 있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저해하고 있는 등 농산물과 관련한 우려의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손가락질받던농법이이제주변의부러움으로 1

32년 동안 증산 위주의 정책을 반대로 자연이 만드는 세상에 순응하며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버들아지 농원이 있습니다. 복숭아, 포도, 배를 재배하고 있는 이안종, 김순의 부부는 처음 친환경 농사를 지을 때는 어떤 미친 사람이 풀하고 농사를 같이 짓고 있다고 주변에서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지금은 친환경 농사가 경쟁력이 되어 주변 농가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손가락질받던농법이이제주변의부러움으로 2

부부가 처음부터 친환경을 시작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반 농산물에 비해 농작업의 기계화가 어렵고 퇴비 투입, 제초, 병해충 방제 등의 작업으로 일일이 손이 가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어렵게 농사를 지었지만 문제는 판로였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생산하다 보니 생산량이 적었고 출하에 따른 과다한 유통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될 수 있는 생산조직의 체계적인 조성이 미흡하여 계절적인 생산과잉 및 단절 사례 등 판매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손가락질받던농법이이제주변의부러움으로 3

하지만 자연을 지키며 농사를 짓는다는 마음으로 작물을 키우다 보니 15년 전 모 대기업에서 이를 알아보고 선물용으로 구매를 하였다고 합니다. 이름 먹어본 소비자들은 다시 시 그 맛을 기억하고 꾸준히 이곳에서 주문하여 먹는다고 합니다. 지금은 직거래를 통하여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손가락질받던농법이이제주변의부러움으로 4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의 어려움을 겪은 부부는 10년 전 친환경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모여 충청남도 품목농업인 연구회 소속 천안 친환경농산물 유통연구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재 부인인 김순의 씨가 친환경농산물 유통연구회에서 활동 중에 있다고 합니다.

손가락질받던농법이이제주변의부러움으로 5

그는 지금도 과수를 키우는 두엄 내음도 좋고, 봄이면 배꽃과 복숭아꽃을 보고 좋다면서 천생 농부의 아내라고 합니다. 시집와 농사를 지으면서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 속이 상하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나중에는 우리 같이 농사짓는 사람들이 꼭 성공할 거라는 믿음으로 꿋꿋이 농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의 믿음은 이제 이루어져 주변에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손가락질받던농법이이제주변의부러움으로 6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농사를 짓고 있는 남편을 항상 존경하고 있다고 합니다. 

손가락질받던농법이이제주변의부러움으로 7

친환경농업은 자연적인 상태에서는 식물의 양분흡수와 생산 그리고 미생물에 의한 유기물 분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다시 식물의 흡수 과정이 반복되는 자원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경적인 부하가 적은 상태가 유지됩니다. 농업과 환경의 조화로 지속 가능한 농업생산을 유도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환경을 보전하면서 농산물의 안전성도 동시적으로 추구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질받던농법이이제주변의부러움으로 8

환경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안전한 양질의 농산물을 선호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간 그리고 생산자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 개척 및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상품 차별화를 위한 노력들이 당면 과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통환경 변화에 직면하여 앞으로 친환경 우수 농산물 생산 확대 및 차별화된 유통 체계를 갖추어 나아가 농가 소득 향상과 안전농산물 공급 및 지속 가능한 농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손가락질받던농법이이제주변의부러움으로 9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버들아지농원은 친환경으로 재배한 속이 하얀 복숭아, 속이 노오란 복숭아, 달고 시원한 아삭아삭 배, 연둣빛 아롱다롱 청포도, 보랏빛 향기 주렁주렁 머루포도, 거봉포도가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농원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충남희망디자이너님의 다른 기사 보기

[충남희망디자이너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foodnd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