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公州)는 가는 곳마다 웅진이요 곰 상이다.
공주에는 왜 곰 상과 곰 웅(熊) 자(字)가 많은가?
공주 곰, 그와 관련된 사연을 알아본다.
공주시 마스코트가 ‘고마곰과 공주’인데 이는 공주의 지명 유래와 연관이 있는
고마(곰)와 공주를 상징하는 소녀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 가려는 뜻이 담겨 있다.
▲ 고마곰과 공주, 한옥마을에 세워진 것이다.금강교 남단에 있는 웅진탑(熊津塔)의 곰 상이다.
도로변에 세워져서 다른 곰 상보다 접근성이 좋고, 곰의 우직하고 듬직한 모습이다.
▲ 웅진탑이 웅진탑의 건립기를 보면
‘여기에 아득한 옛날부터 곰과 사람이 살았다는 애달픈 이야기가 전하고 있으니
이것이 곰나루 전설이다. 그래서 이 고장을 옛날에는 웅진이라고 불렀으며
곰을 이 고장의 수호신으로 받들고 제사를 지내왔다.
이제 향토문화의 얼을 되찾고 내 고장을 새롭게 가꾸려 하며 곰을 공주의 표상으로 받들어서
여기에 웅진탑을 세우니 이 땅에 다시 찬란한 향토문화의 꽃이 길이 피기를 염원한다.’이다.
곰과 관련된 흔적으로 곰나루 전설 속의 곰 굴이 연미산 중턱에 있으며
곰나루 솔밭에는 웅진수신지단(熊津水神之壇)과 곰 사당인 웅신단(熊神壇)이 있다.
▲ 웅진수신지단▲ 곰 사당인 웅신단곰나루 솔밭에는 유명 조각가가 만든 예술작품인 곰 상(像)이 여러 개 세워져 있는데
곰나루 전설과 관련된 형상이다.
▲ 곰나루 솔밭의 곰 상공주대학교 후문 언덕에 세워진 ‘대웅(大熊)’이라는 곰 상이다.
대웅 상에
‘남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좌절하지 않으며 넘치는 힘으로 꾸준히 앞으로만 달려가는
우리네 곰을 돌로 세운다.
이 배움터를 거쳐나간 동문의 숨결과 바람이 여기 배어있고
저 산맥을 응시하는 빛나는 눈빛 속에는
강물처럼 이어갈 수천수만의 영롱한 꿈이 어려 있다.’고 건립기가 적혀 있다.
이 곰 상이 의미하는 바가 크지 않을 수 없다.
▲ 공주대 후문의 대웅 상또 공주에는 곰 웅 자가 들어가는 상호나 간판이 참으로 많다.
이는 곰나루 전설에서 연유한 웅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어느 전화번호부에서 웅진이 들어간 상호 수를 세어보니 모두 170개가 넘었다.
웅진백제역사관은 송산리 고분군 주차장에서 무령왕릉 매표소 가는 길 아래에 있다.
이곳은 한성 시대 이후 사비 시대로 넘어가기 전까지인
웅진 백제 시대의 역사문화를 접할 수 있게 만든 전시관이다.
▲ 웅진백제역사관한옥마을 웅진관이다.
공주 웅진동의 한옥마을에 있는 단체 숙박동 6개 중에 여기에도 웅진이 들어가는 웅진관이 있다.
▲ 한옥마을 웅진관다리 이름에도 웅진이 들어가는 웅진교다.
공주 시내를 흐르는 제민천에는 모두 17개의 다리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웅진교이다.
도로 이름에도 웅진이 들어간다.
▲ 웅진로이렇듯
공주는 곰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웅진백제의 고도로 2015년에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다.
곰의 기상을 이어받아 공주시는 흥미진진 공주시로 계속 발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