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성시장 미니 식물원에서잎사귀가 넓은 열대의 나무들 사이에서 외국 친구들이 포즈를 잡고 있어요.
여기가 어디일까요? 마치 외국 여행 중인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인데요.
바로 공주 산성시장에 있는 미니식물원입니다.
▲ 산성시장 미니 식물원 입구산성시장 골목을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길가에 있는 현수막을 보고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곳은 공주시에서 건물을 지어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을 하고 있는 미니식물원입니다.
1층에는 미니 식물원이 있고, 2층엔 '별거별거 다 파는' 휴그린 북카페가 함께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 처음 찾았을 땐 '세상에 이런 곳이 다 있다니'하고 놀랐었죠.
겨울엔 눈이 소복히 쌓인 골목을 지나왔던지라 유리 온실 속의 열대 나무들이 더없이 반갑기만 했었던 거예요.
▲ 산성시장 미니 식물원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보면서▲ 미니 식물원 물레방아외국 친구들과 공주를 여행하고 있었는데요.
공주에서 가장 갈만한 곳을 찾고 있었어요.
무령왕릉과 공산성을 계획하고는 너무 유적지 위주인 것 같아서 산성시장을 코스에 넣었죠.
그리고 산성시장에서 제법 유명한, 하지만 모르는 분이 더 많은 식물원과 북카페를 찾게 된 것입니다.
열대 나무들 사이에는 미니 연못에 물레방아까지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여름을 다가서는 날씨는 유리 온실에선 그다지 반갑지가 않은데요.
아무래도 이곳은 겨울에 인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이국적인 풍경▲ 미니 식물원 2층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개업식용 나무로 주로 사용되는 나무가 천정에 닿을 듯이 서 있습니다.
이름 정도나 겨우 아는 나무들도 있고, 한두 번 본 적이 있는 나무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볼 때는 아늑한 숲 같은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잎사귀며 줄기가 더 커 보이네요.
한 바퀴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국적인 경치는 오래 기억에 남네요.
▲ 미니식물원 2층 북카페 입구▲ 북카페의 장식품들2층으로 올라가면 별거별거 다 파는 휴그린 북카페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물건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갖가지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 소품들은 모두 판매하는 것들인데요.
너무 예쁜 모습에 손보다 카메라가 먼저 가네요.
▲ 북카페 입구의 장식품들▲ 북카페 입구에서북카페에 온 것인데, 안에는 들어가지도 않고 밖에서 소품들 보면서 수다떠는 시간이 길어지는데요.
누구든지 이곳에 가면 그렇게 될 거예요.
소품을 들고 찍은 사진은 프로필 사진으로 제격이네요.
▲ 북카페 내부▲ 북카페에서휴그린 북카페입니다.
아담한 내부로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은 긴 책꽂이에 가득한 책들입니다.
한쪽으로는 판매되는 소품들이 있고, 나머지는 책이 꽂혀 있는데요.
차를 마실 여유도 없이 책을 찾아서 읽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짚공예처럼 보이는 의자도 시원스럽고, 밖에서 들리는 새소리도 정겹고
커피 한 잔에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네요.
▲ 산성시장 골목 구경외국 여행의 백미는 역시 시장구경이죠.
유학생으로 한국에 와서 주말이면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고 여행을 하는데요.
우리가 평소 별 재미없이 지나치는 것에도 아주 흥미있어 합니다.
산성시장 골목을 돌아다니다 점심을 먹었는데요.
고기를 안 먹는 친구들이 많아서 특별히 찾아간 이 식당은
동태찌개에 나온 나물반찬만 십여 가지인데요.
하나같이 맛있다고 정말 잘 먹네요.
산성시장 내 있는 이 식당은 단골이 아주 많은데요. 주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찾습니다.
집밥처럼 맛있는 나물과 정성스런 찌개가 일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