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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올 여름휴가 대천항 '식도락여행' 강추요

머드축제·대천해수욕장·원산도와 외연도 섬여행과 보양식 장어까지

2017.06.13(화) 13:11:01 | 양창숙 (이메일주소:qkdvudrnjs@hanmail.net
               	qkdvudrnj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벌써 6월, 마음 급한 사람은 여름휴가 날짜 꼽고 있을 시기다. 이미 날짜 잡아놓고 계획세우시는 분들도 있을터, 여름휴가시즌에 여행과 맛을 동시에 잡을수 있는 특급 아이템을 소개한다.
충남 서해, 그중에서도 보령 대천항으로 가서 장어구이와 볶음을 드셔보시라.
 
장어는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과 맛이 일품이다. 장어의 종류로도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알고있는 뱀장어(주로 민물에 서식)와 ‘아나고(일본어)’라고 하는 붕장어, 그리고 갯장어와 먹장어와 꼼장어 등 다양하다. 육식성 물고기이면서 식생과정은 비슷하지만 식생과정과 모양에 따라 달리 불리운다.
 
여름 휴가철 대천항에 가면 세계최고의 축제인 보령 머드축제를 즐길수 있고, 짚라인도 타보며 대천항에서 여객선으로 원산도, 외연도 등 충남 사해 연안의 섬으로 홀연히 섬여행을 떠날수도 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그냥 지나치면 서운하니 이 장어볶음(또는 장어 구이도 좋다)을 드시고 오시라는 말씀. 그러면 충남 서해의 보령과 대천항 여행은 100점이다.
 
장어는 건강에도 좋은 생리활성물질인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며 비타민 A를 비롯 각종 영양성분이 듬뿍 들어있어 삼복더위의 대표적인 건강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대천항에 들어오는 장어는 장어 고유의 식감을 살린 요리로 아름다운 대천항 바닷가 경치를 감상한 뒤 푸짐하게 맛볼 수 있어 좋다.
매일 신선한 장어를 선별해 각종 양념으로 달달 볶아내 따끈한 상태로 잘 만들어진 소스에 찍어 먹는 맛, 그리고 장어를 참숯에 초벌구이해 놓고 간장, 소금, 고추장소스 등 다양하게 준비된 소스로 입맛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대천항에 가면 장어집이 여러곳이 있으므로 어느 곳에 가도 맛과 인심, 영양 모두 OK!!
 
올여름휴가대천항식도락여행강추요 1

먼저 대천항 구경은 필수다.
유원지에 가면 대체로 주차걱정을 해야 하는데 대천항은 여객터미널을 포함해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차 대기도 좋다.
 
올여름휴가대천항식도락여행강추요 2

대천항 여객터미널과 서로 맞닿아 있는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여기서 계절에 상관없이 낚시질을 하는 강태공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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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 수산물종합시장.
머드체험이나 대천해수욕장에서 휴식을 취한 후 둘러보는 대천항 여행의 손꼽히는 필수 코스다. 워낙 싱싱하고 싸게 파는 해산물이 넘쳐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산물은 없는게 없다.  
 
올여름휴가대천항식도락여행강추요 4

올여름휴가대천항식도락여행강추요 5

대천항 수산물종합시장은 연중 사람들이 북적댄다. 장어, 광어, 우럭, 가리비, 해삼, 홍합, 새우, 꽃게, 전어, 갑오징어, 대게 등 이루 다 헤아릴수 없다.
“싱싱한 해산물 사세요” 외치는 상가 사장님들의 정겨운 호객소리에 단체관광을 온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가 구경하고 거기서 흥정하고 적당히 낙찰 받아 큰 바구니에 한가득 해산물을 담아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이미 잘 차려져 있는 횟상에 사 들고간 횟감을 제대로 정리해서 차려주면 멋진 한상차림이 된다.
 
자, 그럼 이제부터는 오늘의 포스팅 주인공 장어요리(구이와 볶음)를 만나러 장어집으로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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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에 장어들이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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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토막내 접시에 준비해 보니 탱글탱글한 장어 몸통이 여간 실한게 아니다.
대책없이 더워지는 날씨에 기력도 약해지는 여름철, 삼복더위를 대비해 우리 몸 건강과 즐거운 여행을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이 장어는 연안에서 서식할 때인 5월부터 10월까지 맛이 제일 좋다.

충남 서해는 고르게 들고 나는 조수와 바닥의 뻘이 좋아 장어의 살이 찰져 일본에 수출도 한다. 장어는 볶음이나 구이(소금구이, 양념구이) 말고도 회, 탕과 샤브샤브로도 먹는다. 콜레스테롤이 적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최고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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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맛볼 장어 볶음에는 간장, 고추장, 올리고당, 다진 파, 다진 마늘, 후춧가루, 당근, 호박 등이 들어가는데 먼저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약간)를 둘러 장어를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익힌 장어를 양념장에 버무리며 더 볶고 여기에 앞서 준비한 당근과 양파, 호박 등을 넣은후 다시 다글다글 볶아주면 된다.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 깻잎과 풋고추를 곁들여 마무리하기도 한다.
장어 볶음은 양념구이의 새로운 버전이라고 새각하면 되는데 양념구이는 말 그대로 양념한 장어를 숯불에 직접 굽는 것이고 볶음은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아주는 것이다.
장어 고유의 맛을 더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소금구이나 양념구이를 추천하고, 진한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풍겨주는 양념의 맛은 물론 각종 야채의 어우러짐이 좋은신 분은 오늘 여기서 포스팅하는 볶음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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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익은 애호박이 곁들여진 장어볶음 한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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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상추에 올려 서산 육쪽마늘과 청양고추를 올려 싸 먹으면... 다른 어떤 고기 맛을 압도할 수가 있다. 특유의 특유의 탱글함과 고단백 장어의 맛이 살과 껍질이 분리되지 않은채 입안에 전해져 온다.
이거 진정 히트다, 히트!!
 
적잖은 사람들이 생선은 비리다, 특히 장어는 더 그렇다는 오해를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그리고 특히 볶음에는 양념이 첨가되어 비린내는 찾아볼수가 없다.
장어 큰놈을 잡으면 살이 탄탄해서 씹는 식감이 좋고, 작은 것은 살이 여려서 더 부드러우니 이래저래 다 좋다.
장어는 영양덩어리다. 물론 기름지다. 하지만 그 지방 성분이 불포화 지방산이라 몸에 괜찮다. 특히 5~6년산 장어의 경우 비타민 A의 함량이 쇠고기보다 무려 1000배나 많고 열량은 두 배에 가깝다고 하니 이만한 보양식이 또 없다. 특히 대물 장어의 경우 부드러운 육질이 도톰하게 발달해 그 맛은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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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도전해 보는 장어 소금 구이.
숯불에 지글지글...
익는 도중에 떨어진 장어 기름에 불이 화르륵~. 이것도 식감을 자극하는 비주얼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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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살점 하나를 장어구이 전용소스(만드는 비법은 사장님이 안알려주심 ㅎㅎ)에 찍어서 입안에 쏘~옥... 아, 매일 와서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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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빠질수 없는 소주한잔. 이건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도민리포터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지만 장어 샤브샤브도 있다. 이건 육수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린 장어를 담그면 살짝 장어살이 오그라지는데 그때 바로 건져서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이라고 한다.
살아서 펄떡이던 싱싱한 장어이기에 탱글탱글한 살을 베어 물면 육즙이 톡 터져나와 그 맛이 일품이란다.
 
이정도면 올 여름 휴가 어디로 갈지 걱정 없겠다. 그래서 머드축제, 대천해수욕장, 원산도와 외연도 섬여행과 대천항의 별미 장어를 맛볼수 있는 보령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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