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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사계 김장생 묘소와 사계고택

기호학파 학문의 중심, 사계 김장생을 찾아서

2017.06.08(목) 13:40:49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계고택 사계 김장생 선생 영정
▲ 사계고택 사계 김장생 선생 영정

논산은 예로부터 예학의 고장이라 일컬어 왔습니다. 조선시대 기호학파의 대표적 학자인 김장생 선생이 노년에 머물렀던 논산시 연산면 일대와 말년에 거주하던 계룡시 일대는 선생과 유학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 영당
▲ 사계 김장생 선생 영당

사계 김장생 선생의 흔적을 찾아가는 길.
김장생 선생의 영당은 계룡시 사계고택 내에 있습니다. 일 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5월 초에는 사계고택에 철쭉꽃이 만발해서 선생의 흔적을 찾는 답사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 묘소와 재실인 염수재
▲ 사계 김장생 선생 묘소와 재실인 염수재

 김장생 선생 묘소을 찾았습니다.
연산면에서 시골길을 얼마쯤 달려 도착한 곳에는 소박한 담장과 한옥이 보이는데요. 선생의 재실인 염수재입니다. 종점이라 주차를 하고 뒤로 보이는 묘원을 찾아 올라갔습니다. 논산의 대가인 광산김씨 선영인데요. 멀리서 보아도 산이 모두 묘소로 보일 정도로 웅장한 묘소가 아주 많습니다.
이곳은 대부분 광산김씨 후손들의 집이거나 비석들이라고 합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 묘소 일원
▲ 사계 김장생 선생 묘소 일원  

야트막한 산에 아담하게 소나무가 둘러져 있는 곳이 사계 선생의 7대 조모인 양천허씨와 사계 선생, 그리고 그 후손들을 모신 묘원입니다. 이 묘원 일원은 충남기념물 제47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묘원 입구의 안내문을 보면 양천허씨와 사계 선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 묘소와 비석
▲ 사계 김장생 선생 묘소와 비석

묘원의 맨 위에 사계 김장생 선생의 묘소가 있습니다. 옆의 비석엔 여러 관직과 함께 사계 김선생의 묘라고 씌어 있네요. 무덤의 둘레는 기와로 담이 쌓여 있어서 고풍스러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찾아서 둘러보다 보면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허씨 부인 묘소
▲ 허씨 부인 묘소  

염수재와 건너편 허씨 재실인 영모재
▲ 염수재와 건너편 허씨 재실인 영모재
 
사계 선생의 묘소 오른쪽 아래에 양천허씨의 묘소가 있습니다. 그 후손들은 흔히 허씨 할머니라고 부른다는데요. 양천허씨의 이야기는 계룡시에 있는 사계고택의 전시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선생의 재실인 염수재가 묘소 아래로 보이고, 논 건너편 기와집이 양천허씨의 재실인 영모재가 있는 곳입니다.  

신도비
▲ 신도비

사계 선생의 신도비는 묘원에서 논을 건넌 곳에 있습니다. 글씨가 보이지 않아 무엇인지 잘 보이지는 않네요. 이 신도비는 선생의 공과 인품을 기록하여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1634년 인조 때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논산에서 이 곳까지 오는 동안에도 여러 신도비를 보았는데요. 논산시 연산면 일대가 역사적으로 유명한 분들을 많이 배출한 곳인가 봅니다. 


계룡시 사계고택 전경
▲ 계룡시 사계고택 전경  
  
김장생 선생 묘소를 보고 나면 사계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인 사계고택을 들르게 됩니다. 차로 20여 분 걸리는 계룡시 금암동에 위치해 있는데요. 사계 고택 앞으로 큰 길이 나서 찾기가 도 쉬워졌습니다.
고택은 일년 중 어느 때나 아름답지만 특히 이곳은 5월 철쭉꽃이 만발했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철쭉꽃이 가득한 사계고택
▲ 철쭉꽃이 가득한 사계고택  

계룡시 사계고택
사계고택

사계고택은 충청남도 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흔히 은농재로 불립니다. 은농재는 사계고택의 사랑채에 해당하는데요. 이 외에도 입구인 대문채, 안채, 가묘, 별당채, 영당, 행랑채 등이 있어서 흡사 한 마을을 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종손이 사계고택의 바로 옆에 살고 있고,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고택과 정원이 이루는 정취는 답사객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줍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 영당
▲ 사계 김장생 선생 영당  

사계고택의 맨 뒤편에 사계 선생의 영당이 있습니다. 영당이란 영정을 모셔 둔 사당을 말하는데요. 당시에는 왕은 150일 후에, 사대부양반은 90일 후에 출상하는 제도가 있었답니다. 선생이 돌아가시고 이곳에서 78일간 모셔 있다가 출상했다고 합니다. 영당 안에는 사계 선생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학자의 모습답게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상입니다.

사계 전시관 내부
▲ 사계 전시관 내부  

사계고택 안의 문간방은 사계전시관으로 활용 중인데요. 이곳에서 김장생 선생과 기호유학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역사 교육의 한 장이 되겠네요. 또한 묘원에서 보았던 양천허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계 선생의 부인 순천김씨 재실 염선재
▲ 사계 선생의 부인 순천김씨 재실 염선재 

염선재에 있는 순천김씨 열녀문
▲ 염선재에 있는 순천김씨 열녀문

사계고택을 나서서 2km쯤 떨어진 오른쪽에 기와집이 무리지어 서 있는 곳이 김장생 선생의 부인인 순천김씨의 열녀문이 있는 염선재입니다. 오래된 고택은 종손 대신에 관리하시는 분이 거주하고 계신대요. 열녀문의 우아한 기와집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열녀문 안에는 김장생 선생의 부인 순천김씨의 열녀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순천김씨는 감장생 선생이 돌아가시자 장례를 치르고 나서 자결하셨다고 하는데요. 당시로서는 지극한 열부라고 하지요. 염선재 건너편 산 중턱에는 순천김씨의 무덤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산으로 이어진 길이었는데 가운데로 큰 길이 나면서 마주보는 형상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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