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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맥간공예를 아시나요

보릿대의 화려한 변신

2017.05.30(화) 08:20:15 | 계룡산 (이메일주소:ccy6645@hanmail.net
               	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보릿고개를 경험한 나에게 요즘은 보리에 대한 추억을 되살리는 계절이 왔다.
늦가을 파종해 푸른 빛을 잃지 않고 겨울을 이겨낸 보리가 이제 누렇게 변해 수확을 앞두고 있다.
맥간공예를 하는 나로서도 보릿대 채취의 시기가 돌아 왔다.
이 시기를 놓치면 내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농촌을 지날 때 보리밭을 유심히 관찰하여 튼실한 보릿대를 정해 놓고 보리밭 주인한테 부탁하여 보리이삭을 잘라주고 보릿대를 가져와서 필요한 마디를 자른다.
절단된 보릿대는 껍질을 벗기고 끓는 물에 삶아 건조시켜서 보관해야 한다.

보릿대 채취
▲ 보릿대 채취

맥간공예를아시나요 1

15년전 우연히 맥간공예를 접하고 그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맥간공예에 매료되어 열심히 배워왔다.
어린시절 보리피리를 불며, 여치집과 반지를 만들며 놀던 보릿대의 추억이 맥간공예로 이어진 나와 보리와의 인연은 아마도 우연이 아닌성 싶다.
 
취미로 시작하던 맥간공예는 2010년 부여 대백제전 공식 기념품 판매전에 참여하게 되었고, 2012년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을 수상하여 대한민국 공예명품 인증을 받았으며, 충남인정문화상품 제3호로 지정되었다.
 
맥간공예는 자연소재인 보릿대를 아용하여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공예 기법을 합해 만드는 독특한 예술장르이다.
은은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자아내는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크기와 형태에 관계없이 원하는 문양 무엇이든 조각하여 넣을 수 있고 보릿대의 다양한 빛깔과 결을 이용하여 입체감을 살려내는 정성이 필요하다.
 
요즘은 기업체나 기관의 주문에 의해 원하는 문양을 넣어 기념품으로 인기리에 납품되고 있다.
하찮게 버려지는 보릿대에 새 생명으로 탄생되는 친환경 맥간공예는 옛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가 서려 있다.
 
전시회 테이프 커팅
▲ 9년만에 두번째 연 전시회에서의 테이프 커팅

작품 설명
▲ 작품 설명


맥간공예 입체 작품들 ▲ 맥간공예 입체 작품들

맥간공예를아시나요 2 

강강수월래 ▲ 강강수월래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농악
▲ 농악

KBS 다정다감 출연(5월11일 방영)  KBS 다정다감 출연(5월11일 방영)

맥간공예를아시나요 3
 
2008년 첫 번째 전시회 후 9년만에 두 번째 전시회를 지난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었다.
‘보릿대의 화려한 변신’ 이란 주제로 열린 전시회는 1전시실에는 전통 이층장, 머리장, 예단함, 반짇고리, 보석함, 경대 등 입체작품을 2전시실에는 관세음보살상, 날마다 좋은 날, 농악, 강강수월래, 반야심경 등 평면작품 20여점이 전시되었습니다.
   
백제문양과 전통문양을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현동자 안견선생의 대표작 ‘몽유도원도’를 맥간공예로 만들려는 작업 구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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