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계백 조형물
백제의 충절을 상징하는 계백 장군은 탑정호 너머의 황산벌을 바라보며 늠름히 서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시야를 흐리기가 연속인데요.
하늘과 호수의 물빛이 모두 푸르던 날, 탑정호 백제상징광장을 찾았어요.
▲ 탑정호 가는 데크길
탑정호로 가는 길.
탑정호에 이르는 긴 길은 개울을 따라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탑정호에도 둘레길이 조성되어 호수를 보며 걸을 수 있는데요.
봄이 되면서 논산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곳까지 하이킹을 나올 수도 있어서 주말이면 자전거 동호회원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요즘까지는 호수에 물이 가득해서 넘실거리는데요.
모내기가 시작되면 다량의 물을 방류하게 됩니다.
▲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밴치에 앉아서
▲ 탑정호의 푸른 물빛
한가로이 밴치에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면 하늘과 호수의 물빛이 하나로 닿아 있는 듯합니다.
이맘 때의 물빛은 진한 푸른빛이라서, 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호수에 빠져들 것 같습니다.
탑정호 백제상징광장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건너편 생태공원까지 드라이브 코스도 좋지요.
▲ 호숫가 벚나무와 철쭉꽃
벚꽃이 지고 나면 4월 말부터는 철쭉과 연산홍이 길을 가득 메우고,
왕겹벚꽃이 솜사탕처럼 부풀어 올라 쳐다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일 년 중에서 4월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물론 겨울에 눈이 내렸을 때도 호수의 고요를 느끼려고 찾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 탑정호 호숫가 '농자천하지대본'과 '풍수제민'
▲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공원
농사를 위해서 만들어진 저수지 답게 길 가에는 '농자천하지대본'과 '풍수제민'이라는 비석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곧 잔디밭 공원에 도착합니다.
주말이면 가족들이 나들이를 많이 나오는데요.
편안하게 평상에 누워서 한가로운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놀기 좋고, 쉬기도 좋은 곳이지요.
▲ 탑정호 둑방길
▲ 둑방길에서 보이는 논산 비닐하우스 단지
저수지를 막고 있는 둑 위로도 철쭉이 한창 붉은빛을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둑방을 걸어서 반대편으로 갈 수 있습니다.
둑방에서 보이는 논산은 야채와 과일을 생산하는 비닐하우스들이 가득합니다.
▲ 탑정호를 바라보는 탑정리 석탑
둑방을 걸어가면 논산 탑정리 석탑이 서 있습니다.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부도탑인데요. 저수지를 조성하느라 수몰된 지역에 있었던 '어린사'라는 절에 있던 것을 옮겼다고 합니다. 수몰된 고향을 바라보고 있는 실향민의 모습 같아서 마음이 쓸쓸해집니다.
▲ 호숫가의 찔래꽃
▲ 탑정호 취수탑
철쭉꽃이 지면서 둑방에는 하얀 찔레꽃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취수탑 근처에는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계시고요.
저수지에 물이 더 빠지면 탑정호 지류에서도 고기잡이를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분위기 좋은 커피숍
산책을 마치고는 탑정호 입구에 있는 옛 기와집을 개조한 커피숍에도 들렀습니다.
운치 있는 커피숍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좋은 사람과 함께 한다면 더 좋을 거예요.
▲ 밤에 더 화려한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탑정호 백제상징광장은 밤에도 아름답습니다.
낮에는 좀 덥지만, 밤이면 시원해서 잠시 바람 쐬기 좋은데요.
낮에 보았던 계백장군 탑이 조명을 받아 더 예뻐집니다.
논산에서 나들이 하기 좋은 곳.
탑정호 백제상징광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