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국제’규모로 치러진 ‘예당국제연극제’가 연관객수 1800여명을 기록하며, 발전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프랑스(발콩극장 클래식 라디오)와 일본(사이말극단) 두 나라가 참여해 각각 1인극과 부조리극을
선보였다. 10년 넘게 장기 공연을 하고 있는 ‘염쟁이유씨’(창작공간 스튜디오 블루)와 부산 극단 맥의 ‘비나리’도 연극제의 격을 한껏 높였다.
행사를 주최한 (사)한국연극협회 예산지부 유미경 지부장은 “자막을 설치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는 했지만, 프랑스와 일본 극단의 두
작품 모두 낯선 형식과 내용으로 진행돼 걱정이 컸다. 그런데 관객들의 관람평이 매우 좋아 ‘언어와 세대를 뛰어넘는 문화감수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예산군민 뿐만 아니라 도내 타 시군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관객들이 많아 문화예술 관광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
유 지부장은 이어 “100인의 후원자들 덕분에 우리지역 학생들과 소외계층들의 공연관람이 가능했다. 행사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민관 모두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예산군문예회관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난 공연들. 위부터 ‘목이 마르다’(프랑스), ‘염쟁이 유씨’(서울), ‘비나리’(부산), ‘수업’(일본). ⓒ(사)한국연극협회예산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