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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왕벚꽃에 튤립 향기 가득한 송불암 미륵불

소원 성취 연등을 달아요

2017.05.02(화) 00:47:18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송불암 배롱나무와 미륵불
▲ 송불암 배롱나무와 미륵불



미끈한 배롱나무 아래 형형색색의 튤립꽃이 화사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왕소나무로 더 유명한 논산 연산면 송불암을 찾았습니다.
벚꽃도 지고 철쭉꽃이 세상을 물들이고 있는 따뜻한 봄날입니다.
조용한 사찰에서 잠시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송불암 가는 길
▲ 송불암 가는 길



송불암 입구의 왕겹벚꽃
▲ 송불암 입구의 왕겹벚꽃



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을 맞이하여 사찰마다 연등이 길을 밝히고 있어요.
연산 사거리에서 구길을 따라가면 송불암 미륵불 안내판이 있습니다.
짧은 진입로지만 길을 걷는 동안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요.
길가의 왕벚꽃이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어서 마음이 붕 뜨는 것 같아요.



송불암 미륵불과 왕소나무
▲ 송불암 미륵불과 왕소나무



송불암 미륵불
▲ 송불암 미륵불



송불암에 다다르면 왼쪽으로 왕소나무가 있는 동산이 보이고, 소나무 뒤로 하얗게 미륵불이 빛납니다.
동산 주변으로는 철쭉이 꽃을 피우고 있어서 꽃동산을 연출하고 있어요.
계절마다 여러 번 찾았었는데, 지난해 송불암의 경봉스님을 만난 후로는
이제는 찾을 때마다 스님께서 주시는 차를 한 잔 마시고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송불암 왕소나무
▲ 송불암 왕소나무



송불암 왕소나무
▲ 송불암 왕소나무



아름드리 왕소나무 줄기가 용트림을 하듯 힘차게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쭉 뻗은 밋밋한 소나무가 아니라 옆으로 자라서 더 신비롭게 보이는데요.
수백 년 수령의 줄기에는 푸른 이끼가 끼어 있고, 줄기는 지지대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힘찬 몸짓은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위용이 느껴집니다.



송불암 대광보전
▲ 송불암 대광보전



대광보전에서 한창 작업 중이시던 경봉스님이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석가탄신일 맞이 연등을 만드시고 다니시느라 요즘 많이 바쁘시다고 합니다.



연등이 걸린 대광보전의 연등
▲ 연등이 걸린 대광보전의 연등



대광보전 안에는 연등이 줄지어 달려 있습니다.
부처님 주위로 노랗고 빨간 연등이 둥실 떠 있습니다.
저도 일 년 동안 편안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연등을 하나 달았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이름을 쓰고 나니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송불암 작은 연못
▲ 송불암 작은 연못



송불암 마당 가에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봄 풀들이 한창 연둣빛 순을 내밀고 있는데요.
연못 안에는 연잎이 퍼져 있습니다.
여름에 찾으면 소담하고 깔끔하게 핀 연꽃을 볼 수 있습니다. 



송불암 배롱나무 정경
▲ 송불암 배롱나무 정경



절집 옆으로는 이백년 수령을 자랑하는 배롱나무가 서 있습니다. 스님께서 예쁘게 가꾸어 놓은 정원인데요. 튤립과 미국 제비꽃, 수선화가 한창 예쁘게 피어 있어서 마치 봄의 꽃동산에 온 것 같습니다. 



수령 200년의 송불암 배롱나무
▲ 수령 200년의 송불암 배롱나무




배롱나무 아래의 튤립
▲ 배롱나무 아래의 튤립



이 배롱나무는 작년에 논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해 주었는데요.
논산 인근에서는 아마 가장 오래 된 배롱나무일 거라는군요.
한여름에 찾으면 배롱나무의 빨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배롱나무 아래에는 갖가지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튤립이 이렇게 예쁜 꽃이었네요.
튤립 축제의 수만 송이보다 나무 아래 정원에서 다른 꽃들과 함께 피어 있으니 더 예뻐 보입니다.


봄이 가기 전에 송불암 미륵불을 찾아보세요.
신비로운 왕소나무와 미륵불을 보는 것도 좋고,
튤립 화려한 정원을 보는 것도 좋고,
온화한 스님의 미소를 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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