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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성장본부로 승부수

미래성장본부 본격 출범

2017.04.23(일) 16:51:5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4차산업혁명시대미래성장본부로승부수 1

충남도가 조직을 정비하고 미래성장본부를 출범했다.

미래성장본부는 세계 경제의 전환기를 맞아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려는 충남도의 승부수다.

세계 산업 경제의 규칙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저성장 기조 속에 기존의 산업 전략은 폐기되고 새로운 형식의 경제 패러다임으로 대체되고 있다.

소위 4차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새로운 형식의 경제 패러다임은 개방과 공유가 핵심 가치로 손꼽힌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 세계가 초연결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과 사람들이 하나의 소통 공간에서 마주치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마주침으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 수요들은 사물인터넷과 3D프린터 등 최신 기술의 도움으로 하나의 상품으로 생산되는 시대가 열렸다.

초연결사회가 됨에 따라 산업 분야 간 경계도 사라지고 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시장의 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려면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분야가 한 몸이 돼 똑똑하게 움직여야 한다.

급변하는 현실 속에 김현철 미래성장본부장은 협력을 주요 키워드로 언급했다. 새로운 산업패러다임으로 나가기 위해 소통과 공유의 경제생태계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미래성장본부 출범의 의미와 향후 과제가 무엇인지 도민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주〉


급변하는 산업생태계
 
세계경제포럼은 오는 2025년을 변화의 순간으로 예측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 세계 상당수의 인구와 사물들이 하나로 연결됨에 따라 지구적 전환의 시대가 올 것으로 진단했다.

포럼에 따르면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인구의 9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1조개 이상의 물건들이 센서를 통해 디지털로 연결된다. 또 로봇 약사가 등장하며 3D프린터로 자동차가 제조되고 미국 도로를 달리는 차들 가운데 10%가 자율주행차로 바뀐다.

이는 800명이 넘는 정보·통신기술 경영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다.

디지털화와 기술의 발달은 유례없는 형태의 경제 생태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글로벌 주도권 경쟁 치열
 
정보통신기술이 본격 활용됨에 따라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은 제조업 분야에 디지털과 온라인을 융합하는 등 새로운 형식의 생산혁신을 이루는 데 투자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2012년부터 기존 제조업 기반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는 ‘인더스트리4.0(Industry 4.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능형 스마트 공장을 탄생시켰다.

독일의 대표적인 스마트 공장은 지멘스(Siemens)의 암베르크(Amberg) 스마트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각 부품 및 공정 마다 센서와 스캐너를 연결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생산라인의 기계끼리 서로 소통하고 모든 부품을 인식할 수 있게 됨에 따라서 맞춤형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미국은 인터넷이라는 초연결 공간을 산업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메이커 대회(시민 스스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대회)를 통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의 공간을 넓히고 있다. 이전에 소수 기업과 기술자가 독점한 지식과 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큰 실패 비용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을 획기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중국의 변화도 심상치 않다. ‘인터넷 플러스(internet+)’와 ‘중국제조 2025’ 정책을 펼치는 등스마트 생산의 강국으로 내딛고 있다.
 
산업전환기 미래전략 마련
 
충남도가 미래성장본부를 출범, 산업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한 강수를 펼쳤다.

산업전환기에 미래성장본부의 어깨는 무겁다. 새로운 산업 경제 패러다임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역불균형 등 그동안 고도경제 성장 이면에 축척된 그림자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미래성장본부의 과제다.

일단 산업 경제 패러다임을 개방과 소통으로 전환하는 일은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당장 충남의 경제 성장은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변화에 발맞춰 나가는 일을 게을리 할 수 없다. 또 저성장 흐름과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한 장기 경제 침체를 빠져나갈 새로운 전략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미래성장본부는 충남 산업구조 전환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지난 세기 고도성장을 이뤄낸 대기업 중심의 주력산업과 제조업 형식의 산업구조를 개방과 공유의 협력 가능한 경제 생태계로 착실히 전환해 가야 한다는 게 미래성장본부의 문제의식이다.

또 시·군과 협력으로 공동발전역량을 강화하는 일에도 사활을 걸었다. 골고루 잘사는 경쟁력 있는 충남의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협력 가능한 플랫폼 구축 사활
 
미래성장본부는 이러한 위기의식을 냉철히 분석해 3개과 14개 팀으로 조직을 꾸렸다.

미래성장본부는 미래정책과와 신성장동력과, 산업육성과로 구성된다. 미래정책과는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중장기프로젝트 발과 청년인재 발굴 등 미래 발전 전략 수립에 매진한다.

신성장동력과는 4차산업혁명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제조업 혁신 및 전자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경제 생태계 기반에 주력한다.

산업육성과는 전통사업 육성을 포함해 뿌리산업기술지원, 웰니스 산업 육성 등 산업 전방위에 걸쳐 연계 가능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이 같은 조직 개편에 따라 미래성장본부는 3대 목표 6대 전략과제를 구체화했다.

3대 목표로는 ▲미래 대응기반 강화 ▲신성장 산업 육성 ▲주력산업 고도화를 제안했다.

6대 전략으로는 ▲환황해비전발굴 등 미래발전 전략 수립 ▲충남형 청년정책 수립 및 지역사회 역량강화 ▲4차산업혁명 시대 대응기반 구축 ▲미래성장 동력산업 창출 ▲산업기반 강화 및 신규 사업 발굴 ▲주력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이 실행된다.

이들 목표와 전략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첫째는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의 충남 산업구조를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합한 유형의 구조로 전화하는 일이다.

둘째는 제조업 이외에 서비스와 소비재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가 신산업으로 커나갈 수 있게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작업이다.

물론 이들 목표의 가장 밑바탕에는 산·학·연을 비롯해 다양한 경제 행위자들이 함께 참여해 정보와 지식,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플랫폼 구축이 깔려 있다.

보다 자세한 정책 방향도 윤곽이 잡혔다.

도에 따르면 미래성장본부는 최소 10년 후 지역발전을 견인 할 프로젝트를 발굴에 나선다. 이와 관련 ‘미래위원회’를 구성, 전략과제 발굴 선정과 지속적인 추적 관리를 실시한다.

무엇보다 미래성장본부는 4차산업혁명의 물결에 적극 대응하는 산업구조 전환에 집중한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P) 등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에 힘을 모은다.

특히 협력의 가치에 주목하며 기존의 국가-지방정부-기업 간의 역할을 새롭게 구분하고 정립하는 데 집중한다. 개방과 공유가 새로운 산업 경제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만큼 정부와 기업, 대학 등 각 분야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효율을 높이는 협력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이 향후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게 미래성장본부의 분석이다.

김현철 본부장은 “협력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을 정책의 우선순위로 끌어 올리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산·학·연이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에 동참하면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년 인재 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인공지능과 공유경제, 빅데이터 분석 등 전문 인력을 육성해 산업혁신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청년들이 지역에 안착하는 프로그램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 스마트공장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

제조업 이외에도 전통사업, 소비재,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들이 서로 연계해 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도록 신성장 산업생태계 조성도 향후 정책 방향으로 담았다.

김현철 본부장은 “산업전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은 우리가 해내야만 한다”며 “지역 차원에서 지방정부와 기업·대학 등이 협력한다면 우리 나름의 발전 동력을 이룰 수 있다. 충남도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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