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6차산업이 농촌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1, 2, 3차를 지나 4, 5차가 아닌 6차로 바로 넘어가는 개념이다.  생산부터 제조 마케팅 판매와 체험까지 농촌에서 할수있는 모든 것을 소비자에게 다 제공하는 토탈 서비스라 할수 있다.
이런 6차산업을 수행하는 곳이 농촌에서 많이 생기고 그것이 마을기업 혹은 두레기업이라는 이름으로 활성화 되어 충남에서도 많은 마을기업이 탄생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도 차원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적잖은 수익을 내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이런 마을기업들의 영업의욕을 북돋워주고 마을기업에 참여하는 농민들을 지원해 주기 위해 정부 주관으로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를 열었다.
그 대회에서 금산에서는 베리굿파머스와 금산홍삼어울림이 각각 선정됐으며 각 5000만원씩의 상금도 지원받았다.
 
오늘도 충청남도 농촌의 활력과 미래를 위해 땀흘리고 있는 금산 베리굿파머스를 찾았다.
 

▲ 베리굿파머스와 연계체험을 진행하는 주주프렌드농장





베리굿파머스협동조합을 알기 위해서는 주주프렌드를 먼저 이해하고 가야 한다.
금산군 진산면 만악리에는 곤충체험과 동물체험등을 전문으로 하는 주주프렌드가 있다. 이곳은 약 2000여평의 부지에 소동물번식장, 실내체험장, 야외체험장, 쉼터등 여러 시설을 고루 갖추고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어린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험과 관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이 체험농장에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고슴도치, 햄스터, 토끼, 거북이, 각종 새와 나비 등 다양한 곤충들을 비치해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끼게 해 주고있다.
특히 야산에는 산양을 키우며 학생들이 찾아와 먹이도 주며 동물과 교감할수 있도록 해주고 자연과학 공부는 물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며 큰 인기를 끌고있다.
또한 자그마한 연못에서는 물고기 잡기 체험도 하며 습지체험 교육을 겸한다.
 

▲ 작년에 완공한 베리굿파머스 협동조합 공장겸 사무실 전경. 취재하던 날 마침 눈이 펑펑...

이 주주프렌드를 운영하고 있는 최승문 대표가 마을주민들과 힘을 합쳐 주주프렌드 바로 옆에 베리굿파머스 협동조합(일명 팜스락)을 설립해 금산의 대표적인 인삼과 각종 약초를 활용한 건강 기능성 식품 제조판매를 할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것이다.

특히 주주프렌드에서는 식용곤충(굼벵이, 갈색거저리 등)을 가공해 먹거리로 만드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어서 앞으로 식용곤충에 대한 국민 이해도와 관심이 높아지면 그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도 이미 학생들의 체험때 식용곤충을 활용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고,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식용곤충 분말을 만들어 보내주고 있기도 하다.
 
이곳 베리굿파머스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1>홍삼과 도라지 등 양초가 들어가 있는 견과류 강정과 홍삼엑기스 생산 <2>곤충을 이용한 강정 전병 곤충 젤리 등 생산 <3>지역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원료로 한 농산물 판매 <4>주주프렌드와 함께 종합체험장을 운영하는 6차산업의 장인 것이다.
 

▲ 주주프렌드의 곤충체험장



현재 위에서 보는 사진은 신규 완공된 공장이 아닌, 이전부터 있던 주주프렌드의 곤충표본 체험장이다. 나비와 매미, 벌, 잠자리 등 수많은 곤충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학생들에게 훌륭한 자연공부 체험장 역할을 하고있다.
 


체험장 겸 식당. 넓고 밝고 쾌적해서 다같이 체험하기에 아주 제격이다.
 


이번에 완공된 건물 안의 인삼과 홍산 등 식품 가공시설이다. 이곳에서 제품 착즙은 물론 각종 도라지청 등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최승문 대표가 제품 가공시설을 살펴보며 작업 준비를 하고있다.
 


도라지와 홍삼을 이용해 시제품으로 만들어 낸 <도라지아 홍삼청>이다. 현재는 아직 상표등록은 물론 라벨이 제작되지 않은 상태여서 시제품부터 만들고, 이것을 행정기관과 마을 주민 등에게 돌려 맛을 보게 하면서 반응을 살피는 단계라 한다.
여기서 더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고 부족한 것은 첨가하여 완제품을 만들어 낸 후 본격적으로 상품등록과 함께 판매를 할 예정이다.
 


역시 작은 병에 담긴 도라지청 시제품이다.
도라지는 특유의 쓴맛으로 인해 어린 학생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기본 맛을 유지한 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기호도를 높여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 했다고 한다.
도라지의 약효 또한 대단하다.
도라지는 사포닌, 칼슘, 철분,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 및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호흡기 계통의 질환과 감기 천식, 폐결핵에 유용하다고 잘 알려져 있다.
베리굿파머스에서는 앞으로 이뿐 아니라 도라지 피클, 장아찌, 생잼, 환, 액상차 등 다양하게 제품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최승문 대표가 곡물을 가공해 만든 튀밥류와 홍삼정과를 들어 보이고 있다.
 




홍삼정과는 깨끗이 씻은 홍삼을 설탕에 재어 장시간 끓여서 만드는 것인데 홍삼정과는 특히 노년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간편하게 먹기 좋고, 쌉싸래하고 달달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달달한 맛 때문에 어린이들도 선호하는 것이 홍삼정과와 홍삼절편이다.
무엇보다 이들 홍삼간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간식을 먹으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주주프렌드에서 키우는 식용곤충을 이용해 두가지 체험을 한 것이다.
그중 먼저 이것은 갈색거저리라는 식용곤충을 말려서 액상초콜릿을 틀 안에 부어 곤충초콜릿을 완성한 것이다.
곤충을 먹는다는 것에 대해 학생들이 징그럽다고 생각할것 같지만 실제로는 만들어 보면 의외로 학생들이 거부감을 덜 갖고 재미있어 하며 곧잘 먹는다고 한다.
곤충 초콜릿을 만들다 보면 우리나라와 외국의 식용곤충의 종류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식량자원으로서의 곤충의 중요함을 이해하며, 초콜릿의 좋은 점과 주의해야 할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굼벵이(흰점박이꽃무지)를 이용한 분말이다.
숙취해소, 피로회복 등 이미 식용곤충의 효능과 맛을 아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이걸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하기에 지인들에게 식용곤충 분말을 만들어 주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그동안 곤충체험과 동물체험, 그리고 생태체험 위주로 했던 주주프렌드가 농민들과 함께 인삼과 약초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판매를 위해 본격적으로 베리굿파머스라는 마을기업을 만들어 나섰으니 반드시 좋은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베리굿파머스
- 2016년에 정부주관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곳
- 주소 : 충남 금산군 진산면 만악리 492-4
- 제품주문 및 문의사항 연락처 : 041-752-3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