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경재배 ‘팁번’ 발생 주의
도 농업기술원 “칼슘비료보다 배지 온도 높이는 것이 효과적”
2017.01.25(수) 16:40:32 | 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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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namdo@korea.kr)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딸기 수경재배 시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발생하는 팁번 현상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팁번은 ‘잎끝이 탄다’라는 뜻으로, 잎 끝이 불에 그을린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팁번이 발생한 잎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칼슘이 부족해 흔히 칼슘 결핍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팁번은 칼슘 부족보다 칼슘 흡수를 저해하는 환경적 요인(낮은 온도, 수분부족, 질소과다, 과번무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팁번은 특히 새로 나오는 잎에 주로 발생하는데, 꽃받침의 끝이 검게 변하기도 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 꽃망울 전체에 발생돼 과실을 생산할 수 없게 된다.
겨울철 팁번 현상은 토경재배보다 수경재배에서 발생량이 많은데, 수경재배의 경우 배지의 온도가 토양보다 낮기 때문이다.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이희철 연구사는 “겨울철 팁번 현상은 저온으로 인한 칼슘 흡수 억제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야간 배지 온도를 13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칼슘비료를 보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며 환경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공부서>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041-635-6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