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계룡산 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 신원사를 다녀왔습니다. 10년만에 다시 찾은 신원사. 오래전에 와 본 곳이지만, 이 곳 신원사의 경내에는 벚꽃이 만발해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 전혀 낯설지가 않습니다.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산책로를 따라 신원사 경내로 향합니다.
직접 차를 가지고 신원사 경내 주차장까지 들어가도 되지만, 오랜만에 다시 온 곳이기에 가을비 소리를 벗삼아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을 감상하며 10년이 지난 신원사의 경내가 어떻게 변했을지 생각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걸어가 봅니다.
계룡산에는 동서남북으로 4대 사찰이 있습니다.
마곡사, 동학사, 갑사와 함께 신원사는 남사에 속하는 절입니다.
모두 산세도 아름답고 경치가 뛰어난 사찰이어서 많 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이 사천왕문 입구, 경내로 들어가니 눈앞에 대웅전이 보입니다.
신원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들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봄에는 화사한 벚꽃으로 여름에는 아름다운 배롱나무 꽃이라고도 불리는 백일홍,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새하얗게 눈쌓인 사찰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10월 말 정도가 되면 붉게 물든 계룡산 신원사의 가을 단풍이 얼마나 고울지 상상이 갑니다.
팔작지붕 건물 대웅전 안에는 아미타여래를 주존으로 하여 ,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웅전은 백제 의자왕 11년(651)보덕화상이 창건, 신라말 도선국사(827-898)에 의해 중창, 그 후 수 차례 중창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천정에는 신도들의 바램이 적힌 연등이 꽉 차 있었고 현재의 건물은 1946년에 다시 중수 했다고 전해집니다
대웅전 앞 뜰에는 석가모니 진신 사리를 봉안한 5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바라봤을 때 왼쪽에는 아름다운 범종각이 있습니다.
천수 관음전
비가 오는데도 많은 분들이 천수관음 관불 법요식 100일 기도를 하러 오신것 같습니다.
중악단
국가에서 계룡산 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하여 단을 쌓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명성황후께서 직접 중악단에서 기도의 힘으로 순종을 회임하셨다고 하여 한국 제일의 산신 기도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원사 경내를 돌다 보면 눈에 띄는 석탑이 있습니다. 신원사 오층석탑인데요.
오층석탑은 이중 기단을 갖추었고, 신라 석탑의 전통을 이어 받은 고려시대 탑인데 5층의 부분 재료가 없어졌다고 해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은 신원사, 규모가 큰편은 아니지만 아담하면서 정취가 있는 사찰, 모든 것이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었고 봄하고는 또 다른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10월 말이면 계룡산 신원사의 단풍들도 붉게 물들어 정말 운치있는 가을을 만끽할 있을 것 같습니다.
신원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041-852-4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