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
천안시 북면으로 가을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논을 스크린삼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을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바닥의 낙엽이 제법 떨어져 있었습니다. 벌써 가을이 깊어져가는 건가요?
남자의 계절이라는데... 마음 한켠이 꿈틀하는군요. ^^
누렇게 익어가는 논과 그림같은 집을 보고 있노라니,
이 곳이 '천안의 알프스'라고 불리우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런 계절은, 달리는 화물차도 정겹게 느껴집니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의 하늘거림에, 더운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게 하는군요.
이 길이, 여름을지나 가을로 접어드는 외길(?)인 듯 합니다.
가을을 달리는 시내버스
가을.
저 벤치에 앉아, 한동안 가을과 조우하였습니다.
무럭무럭 익어가던 벼들
길가의 코스모스와 마주보고 가을을 나눴습니다.
다가오는 가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