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제군사박물관 전경모습
최근에 계속 내린 비로 발이 묶인채 집안에만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놀러가기 좋은 휴가철인데 좀처럼 비가 그치질 않아서 마음도 우중충하게 만들어 주었는데요
잠시 비가 멈춘 날, 습해진 날씨에 딱 맞는 충남 여행명소를 찾았습니다.
역사 공부도 함께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입니다.
즐겁게 역사를 알아갈 수 있어 우리 아이와 하면 더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곳은 가족나들이 명소로 유명합니다.
오랜만에 내린 햇살이 너무나도 반가운 날이었습니다. 항상 우산을 챙기고 다녔는데 이날은 오랜만에 가볍게 떠나보았습니다. 몸이 가벼우니 발걸음도 가벼웠습니다.
한적한 평일 오후에 찾아가서 인지 방문객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박물관 앞에서는 화장실, 주차장, 매점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눈에 띄인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큰 안내판이었는데 자세히 다가가 보니 황산벌전투에 대해 설명이 있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해드리자면, 황산벌전투는 660년 7월 9일 백제군과 신라군이 이곳 황산벌에서 벌인 전투입니다. 계백의 결사대는 세갈래 길로 나누어 진격하는 신라군을 맞아 네번을 싸워 이겼으나수적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였으며, 계백장군은 장렬히 전사하였습니다. 황산벌 전투의 패배로 백제는 멸망하였지만, 계백장군과 5,000결사대는 충절과 호국의 표상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죠.
▲ 계백장군과 논산8경
계백장군은 백제의 3충신 중 한 명으로, 백제역사에서 충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이곳 계백장군 유적지 일대는 백제의 유민들이 계백장군의 시신을 가매장했다고 하여 가장골이란 지명이 현재까지 남아 있으며 현재는 계백장군 묘소와 백제군사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은 박물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백장군묘, 충장사, 잔디광장, 야외체험장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리니 바로 앞에 백제군사박물관이 보였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은 푸름이 가득했습니다.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실내에 들어오니 백제의 역사가 한눈에 쫙 펼쳐져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삼국의 항쟁사입니다. 사비시대, 웅진시대, 한성시대를 차례대로 잘 알려주고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관람하기 앞서 한번 쭉 보고가면 도움이 되겠죠?
백제의 군사활동을 알려주는 표는 각 시대의 왕과 간략한 요약으로 설명해주니 한번에 이해하기 쉽더라고요. 사진자료까지 잘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이 보기에도 너무 좋을것 같아요!
그 시대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한 모형입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모형이 불과하지만, 백제 군사의 위엄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사이즈와 흡사한 말과 군사의 모형은 백제군사박물관에 생동감을 더해 주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보면 아기자기한 체험이 기다리고있습니다. 갑옷맞춰끼우기, 칠교놀이, 퍼즐맞추기 등 눈으로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더 안쪽으로 가보면 호국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4D 영상관, 호국전시관이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이오면 가장 인기가 많다는 승마체험 라이더입니다. 아이와 함께 가신다면 꼭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생생한 화면이 앞에 있으니 더 실감납니다.
늠름한 군사의 일원이 될 수 있는 포토존까지-! 재미를 더해주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멈추셔서 사진 촬영하고 가세요.
계백장군 유적지와 함께가면 좋은 몇가지 여행 명소를 추천해드리자면, 관촉사, 탑정호, 옥녀봉과 금강입니다. 박물관은 공부도 재미있게 될 뿐더러 비가 와도 걱정이 없는 특별한 여행 명소인 것 같습니다.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관람안내>
제1전시실: 백제와 논산 제2전시실: 전쟁의 역사 제3전시실: 충절의 정신 야외전시장: 투호놀이, 장기놀이, 호박고누놀이, 윷놀이 등 전통놀이 호국관: 영상패널, 전투무기 사용 체험 등
<관림 시간 및 문의 안내>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기
- 휴관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당일, 매주 월요일
-관람문의 : ☎ 041-746-8431
pine__4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