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휴일(1953년), 사브리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 모든 영화의 여주인공은 바로 오드리 헵번입니다. 20세기 최고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오드리 헵번은 청초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가 매력 포인트로 특히 그는 '헵번 룩'이라는 자신만의 스타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전 세계가 주목했던 은막의 화려한 삶을 뒤로 한 채 전염병이 창궐하고, 내전이 빈발하는 아프리카로 건너가 가난한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다 지난 1993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연기자에서 나눔의 삶을 실천한 배우 오드리 헵번(1929-1993)의 삶을 재조명하는 오드리 헵번 사진전이 7월 12일부터 8월 20일까지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오드리 헵번의 사진전 '숭고한 사랑'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전 중앙 오드리 헵번 피규어 전시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피규어 작가로 22년 동안 오드리를 만들어 온 임정도 작가(서울미술고 조소과)가 오드리를 더욱 사랑스러운 아이콘으로 환생시켜, 오드리 헵번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로마의 휴일’로 세기의 스타가 된 오드리 헵번은 헐리우드 최고 여배우로 '햅번 스타일'이라 불리울 만큼의 유행, 수많은 영화와 연기, 지금도 어디서든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그녀의 아름다운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함에 감춰져 오드리 헵번의 헌신적 구호활동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임명된 그녀는 60세를 전후한 나이임에도 유니세프가 원하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찾아 오지든, 전장이든, 전염병 지역이든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일 년 보수가 단지 1달러였다고 합니다.
"…기억하라. 만약 네가 도움을 주는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을, 네가 더 나이가 들면 두 번째 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것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그녀의 구호활동 정신입니다.
왕성한 활동은 그녀를 쇠약해지게 했고 그녀는 아들 숀 헵번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63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영화배우로서의 역할보다는 오드리 헵번의 인간적 모습을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아이와 함께 하는 엄마의 표정,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순수한 영혼으로 봉사하는 노년의 삶 등 오드리 헵번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드리 햅번 사진전에서는 사진, 영상 그리고 피규어를 통해 그녀의 삶을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