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13일 도민리포터에 게재되었던 “충절의 혼이 담긴 충장사”라는 글을 쓴 뒤 정확히 11개월만에 다시 충장사를 찾았다. 충장사 주변에는 남이흥장군의 충절의 얼이 담긴 나라꽃 무궁화가 만발해 있었다.
▲ 한옥과 어우러진 무궁화
한달 후 쯤 만개할 붉은 배롱나무꽃과 무궁화는 한옥과 천생연분처럼 잘 어울린다.
현대식 건물보다 한옥에 잘 어울리는 것은 오랜 세월동안 민족의 얼과 운명을 같이한 이유에서 라고 할 수 있겠다.
▲ 충장사 전경
▲ 무궁화 사이로 보이는 충장사
▲ 남씨양세충신 정려각 앞의 무궁화
▲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기와 담장 너머로 무궁화가 보인다.
태극기와 함께 국운을 같이 한 나라꽃 무궁화가 국화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20대 국회에서 뜻있는 분들에 의해 국화 지정을 발의 한다고 한다.
참으로 다행이라 말해야 할지, 그동안 위정자들은 무얼했느냐고 따져 물어야 할지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국화로 지정되어 일제 강점기에 민족과 함께 홀대받았던 무궁화를 널리 보급하고 나라와 함께 무궁화를 지켜낸 애국지사들을 생각하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집에도 요즘 세 그루의 무궁화가 화사한 꽃을 연신 피워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