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 걸어보는 천리포 해변
2016.07.07(목) 21:44:06 | 혜영의 느린세상
(
auntlee49@naver.com)
바다하면 무언가 낭만이 생각나는 것은 저만 그런가요. 20살 전까지 바다를 한번도 보지 못하고 자랐던 도시촌 사람으로서 바다는 아직까지 낭만이 있는 그런 공간이에요. 그래서 시간만 있으면 바다를 가는 것이 취미중에 하나입니다.
▲ 천리포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 갈림길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바로 바라보이는 섬은 닭섬이라고 부르는데요. 자연적인 방파제 역할을 해서 이곳에서는 조기와 꽃게 등이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 곳이어서 더 좋을때가 있습니다. 일행들끼리만 있으니까 조용하게 한적하니 좋네요.
▲ 태안의 바다
천리포 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이면서도 해변가의 테두리가 이쁜 곳이기도 해요.
천리포는 생각보다 특이한 해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흔한 해수욕장이나 작은 해수욕장의 포근한 느낌과 달리 자연생태가 묻어 있는 느낌이죠.
▲ 썰물로 물이 빠지는 해수욕장
천리포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서해안에 있는 해수욕장은 모두 경사가 완만해서 다양한 생물자원들이 자생하고 있는 곳입니다. 천리포에는 조금 특이하게 습지가 있는데요. 서해안의 특이한 지형때문에 바닷물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해요.
천리포 해수욕장은 남쪽으로 약 1㎞ 정도 떨어진 만리포해수욕장과의 사이에 닭섬 해안이 절경으로 알려져 있어요.
▲ 부두에서 보는 바다
만리포해수욕장을 지나 천리포 해수욕장을 찾아왔는데요. 천리포 해수욕장은 만리포에 비해 작지만 해수욕장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다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태안 천리포는 이름으로만 보면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곳이 아닐까요. 어항이 아님에도 적지 않은 어선들이 앞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서해안 일대에는 백리포, 천리포, 만리포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춘장대해수욕장까지 자연환경이 잘 갖추어진 곳이 많습니다. 올 여름에는 제대로 된 휴가를 즐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