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꽃잎마저 아끼는 연잎의 사랑
2016.07.04(월) 17:00:58 | 눈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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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isim3@naver.com)
말간 미소와 맑은 향기로 무더운 여름날을 새뜻하게 느끼게 해주었던 홍성 이응노의 집 연당의 연꽃을 담다보니 떨어지는 하얀 꽃잎마저 떨구기 싫어 진초록 넓은 잎으로 살포시 받아 안아 마지막을 지켜주는 연잎의 사랑도 엿볼 수 있었다.
봄에 잎이 나와 5월 경에 사라진 후 8월경에 꽃대만 나와 꽃을 피우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애처로운 상사화가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보는 맘이 흐뭇해지고 우리도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사랑을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순백의 맑은 연꽃잎이 뛰어내리다 다치면 어떡하나
어떤 연잎은 몸을 비스듬히 해 미끄럼틀을 만들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