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함이 좋다. 대흥슬로시티 손바닥 정원
2016.04.26(화) 22:17:23 | 찌삐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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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대흥슬로시티 손바닥 정원 돌담 위에는 슬로시티 상징물인 달팽이 인형이 있습니다. 이 마을의 집 중에 이 달팽이 인형이 놓여 있는 집은 이곳에 온 손님들이 이 집의 정원을 구경할 수가 있습니다.
세계에서 121번째, 우리나라에서 6번째 슬로시티로 지정된 '느리게 먹고 느리게 살기운동'의 상징인 슬로시티 마을에은 지금 봄이 한창입니다. 길가에 흔한 민들레부터, 수선화, 튤립, 잔디꽃 등 예쁜 꽃들이 피어나는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나면 저절로 마음에 힐링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이곳 마을은 2009년에 슬로시티로 지정되었고 슬로시티로 지정되려면 첫 번째는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역사문화유적지가 풍부하고 세 번째는 주민공동체 의식이 확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마을을 천천히 걸으며 집집이 가꾼 손바닥 정원에 피어나는 방긋 웃는 꽃들과 인사하면 즐거워집니다. 손바닥 정원은 글자 그대로 손바닥만 한 자투리 땅을 이용하여 가꾼 정원을 말합니다.
모처럼 도시에서 온 아이들이 어느 집 정원에서 사진도 찍고 맘껏 뛰놀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갇혀서 사는 아이들에게 이 마을 사람들이 베푸는 훈훈한 인심에 저절로 감사의 마음이 일어납니다.
아이들은 공룡 알 구경도 하고 돌로 만든 타조 알을 갖고 놀며 즐거워합니다.
이 마을은 청정지역이라 그런지 길가의 민들레도 햇살을 받아 색깔이 곱고 벌이 윙윙 날아 앉습니다. 아이들은 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돌 틈에서 피어나는 예쁜 꽃들을 구경합니다.
마치 제주도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이 마을에는 원래 돌이 많아서 이곳에 있는 돌들로 이렇게 돌담 장을 쌓은 집들이 많습니다. 귀여운 강아지도 집에 들어오는 손님들을 반겨줍니다.
돌담 아래에서 피어나는 수선화와 색색의 튤립이 파란 풀들과 대조적으로 곱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이 이 마을을 여유 있게 돌다가 보면 걱정 근심은 어느새 사라지고 아이들의 까르르 웃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청아한 하루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