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국사지 석조여래삼존입상
고려시대에 번창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안국사의 터는 당진시 정미면 수당리 은봉산 중턱에 있다고 되어 있으니, 안국사 터를 먼저 둘러보고 석불입상과 석탑 그리고 매향입각(배바위)을 둘러본다.
안국사지 석불에서 약550m 위에 있다는 이정표를 보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에 있는 채석장을 끼고 돌아가면 은봉산(안국산) 중턱에서 벚꽃이 만개한 커다란 벚나무 아래 안국사지 안내문이 있다.
▲ 안국사지
▲ 안국사지 안내문 좌측 끝에 보이는 폐가
▲ 안국사 터
폐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서 보면 지금은 노대지로 되어 있으며 안국사지에 대한 안내판만 보이는 곳이었다. 안국사 터만 남아 있는 안국사지를 보고 내려오며 석불입상(보물 제100호)과 석탑(보물101호)을 둘러본다.
고려시대의 석탑인 보물 제101호로 지정 된 안국사지 석탑은 원래는 5층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는데 몸돌이 1층만 남아 있고 나머지는 없어져서 나머지 층은 지붕돌만 남아있고, 4층만 남아있는 안국사지 석탑이다.
▲ 안국사지 석탑(보물101호)
▲ 석불입상(보물 제100호)
당진 안국사지 매향암각(충청남도기념물 제163호)은 커다란 자연석 통바위에 새겨진 암각문으로 바위의 규모는 높이 2.93m, 길이 13.35m, 폭 2.5m나 된다. 이 바위는 배처럼 생겼다 하여 배바위 또는 고래모양이라 하여 고래바위라고도 불리고, 베틀에 딸린 북과 닮았다 하여 북바위라고도 불린다.
▲ 당진 안국사지 매향암각은 커다란 자연석 통바위에 새겨진 암각문으로 바위
매향암각 일명 배바위 뒤에 있는 사당 앞뜰에는 홍매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은봉산(305m)은 안국사지를 에워싼 낮은 산이지만 봉황이 숨어 살았다는 전설에 기인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북쪽으로는 봉화산(282m), 서쪽으로는 은봉산(305m), 남쪽으로는 옛 은봉산(283.5m)이 위치하고 중앙에 안국사지를 두고 남쪽으로 안국지가 형성되어있는 명당이라고 한다.
안골 원당저수지에서 출발하여 봉수대가 있는 봉화산과 옛은봉산 그리고 은봉산을 둘러보면 약6.4km로 약2시간 정도의 호젓한 산행을 겸할 수 있어서 색다른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