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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노오란 봄' 수선화 가득한 서산유기방가옥

2016.04.20(수) 00:24:50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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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유기방가옥의 수선화를 보기 위해 1년을 기다렸다. 서산 아라메길 제 1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한 유기방가옥을 알게 된 것은 몇 년 되었고 실제로 걸어보기도 했지만 수선화와의 시기를 맞추기란 쉽지 않았다. 올해에도 절정은 조금 놓쳤지만 후면 토담의 양지 바른 곳을 제외하고 양 측면 언덕쪽은 그야말로 수선화 꽃동산을 이루어 이번주까지도 그 찬란한 모습을 볼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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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유기방가옥의 'U' 자형의 토담

서산 유기방가옥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 'U' 자형의 토담이 아닌가 한다. 그 토담과 함께 수선화가 한 폭의 그림이다. 가장 원했던 그림은 후면 토담과 함께 수선화를 담는 것이었는데 가장 양지바른 곳이라 제일 먼저 수선화가 피고 지는 곳이기도 했다. 올해에도 조금 늦게 찾은 관계로 그 모습을 담지는 못했으나 양 측면 토담 주변과 뒤편 언덕에 가득 피어난 수선화들만으로도 1년을 기다린 보람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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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은 동쪽의 'ㅁ' 자형의 사랑채와 서쪽에 'ㅡ'자형의 안채로 구분되고 토담 내부에도 수선화 및 동백과 철쭉이 피어나 있어 작은 정원을 방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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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중심으로 배치된 'ㅁ' 자형의 사랑채

안채는 현재 식당으로도 사용되고 있어 잔치국수로 허기부터 달래었다. 달리 입장료가 없는 이곳에서 공짜로 수선화 구경을 했으니 사람들은 기꺼이 잔치국수나 파전을 먹었고 입장료를 대신 지불하는 것이 되기도 했다. 다만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겠지만 소중한 문화재이기에 식당이 따로 마련되어 안채는 문화재로서만 관람이 되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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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 특히 여심을 흔들기에는 꽃만한 것이 없다.

평일임에도 어디서 소식들을 듣고는 봄꽃놀이에 나선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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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평일에 여행지 명소에는 체험학습을 온 꼬마손님들이 많다.

이곳의 포토존에 해당하는 벤치에 앉혀놓고 선생님들이 사진을 찍는데 하나를 앉혀 놓으면 다른 하나가 내려오고 또 올려놓으면 또 다른 하나가 내려오니 사진 한 번 찍기 힘들겠다 싶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그 모습이 어찌나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지 수선화가 아이들같고 아이들이 수선화처럼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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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면 토담 주변과 뒤편 언덕쪽은 그야말로 수선화로 꽃동산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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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렸기에 더욱 소중했고 다른 어떤 미사여구가 필요 없었다.

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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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절정의 시간에 다시 수선화를 만나러 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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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수선화를 놓친다고 해서 서운해하지 말자. 곧 철쭉이 피어날 것이다.

봄꽃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산유기방가옥
충남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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