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뭄고통 끝났다…제한급수 해제
서부권역 8개 시·군 조정 127일 만에 종료
2016.03.15(화) 13:50:08 | 도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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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n127@korea.kr)
충남도가 지난해 봄부터 계속돼 온 가뭄에 따라 실시해 온 생·공업용수 급수조정을 127일 만에 해제했다.
도는 보령댐 광역상수도 사용 충남 서부 8개 시·군에 대한 급수조정을 16일 0시를 기해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민 물 절약 실천과 대체용수 개발·공급, 지난해 11월부터 연이어 온 눈·비, 금강-보령댐 물길 완료 등에 따라 보령댐 사정이 나아짐에 따른 것이다.
우선 그동안 도 서부 8개 시·군 주민들이 절약한 물은 모두 404만7천t으로 집계됐다. 급수조정 전 정상공급량이 1일 18만2천500t인 점을 감안하면 22일치에 달하는 규모다.
물 절약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도민들에게 지급된 절수지원금은 34억1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내린 비와 눈도 큰 힘이 됐다. 지난해 11∼12월 도내 강우량은 예년 대비 299%인 229.5㎜로 집계됐으며, 올해 강우량은 60.2㎜로 예년의 172%에 달한다.
물 절약과 잇단 강우로 보령댐 저수량은 현재 2천650만t으로 ‘댐 용수 부족 대비 용수 공급 조정 기준’상 심각에서 경계로 단계가 상향 조정됐다. 금강~보령댐 통수도 이번 전면 해제 조치의 배경이 됐다. 금강~보령댐 도수로는 부여 백제교 인근에서 외산면 반교천 상류와 연결되는 물길로, 1천100㎜의 관로를 통해 1일 11만5천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사업비 640억원은 전액 국비이며, 21.9㎞의 관로와 취수장, 가압장, 수리처리시설 등이 설치됐다. 도수로는 보령댐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내년 이후 운영계획은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