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어느 곳을 방문하든 항상 즐거운 것 같다.
역사와 문화가 오래되어서 다양한 볼거리도 많은 공주. 그리고, 걷다 보면 의외로 교회와 사연이 있는 성당 등 종교와 관련된 오래된 문화유적들이 남아 있다.

순교성지인 공주 황새바위를 찾아갔다. 공주 황새바위 성지는 천주교 박해 때 전국 각지에서 끌려와 처형을 당한 순교자들의 처형 장소로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줬지만 지금은 순교성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공주 황새바위는 주차장 시설도 잘 되어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계단을 따라 황새바위 안내서를 보고 걸어갔다. 
 

순례자와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동상을 보면 마음이 포근하고 평온해지는 느낌이 먼저 든다. 계단을 따라서 십자가의 길로 걸어간다.

 

십자가의 길은 거리는 짧지만 숲 속을 걸을 때마다 자연이 주는 에너지와 따사로운 햇살로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
 

황새바위를 걷다 보면 중간중간에 이렇게 이정표가 잘되어 있고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황새바위 곳곳을 구경도 하고, 순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묵주기도 길

 

빛의 길을 걷다 보면 길 양쪽으로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는 좋은 글들이 있으니까 천천히 걸으면서 읽어보면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부활성당

이곳은 부활성당이며 성당 옆에는 순교자의 모후도 있다.  부활성당은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잠시 고개를 돌리면 공산성도 볼 수 있는  풍경도 좋은 곳이다.

 

이어서 십자가 언덕을 만날 수 있으며 언덕 주변에는 수많은 십자가들이 놓여져 있었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찾아와서 순례길을 걷고 좋은시간도 가지고 있었다.

 

▲ 송산리 고분군

십자가 언덕에서 바라본 송산리 고분군. 날씨가 조금 풀려서 그런지 관람객들이 많이 보였다.
 

십자가 언덕에서 내려오다 보면 무덤 경당과 열두 개의 빛돌인 비석, 한국교회 200주년이 되는 해에 세운 순교탑을 볼 수 있다.

 

공주 교동 천주교회에서 세운 순교탑으로 순교 선열들이 하늘나라를 얻기 위하여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 자기 몸을 파기하고 오로지 주님의 십자가 진리만을 따르신 높은 뜻을 기리고 이를 본받기 위하여 이 순교탑을 세웠다고 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채 놓여 있는 열두 개의 돌기둥!!!
서로 다른 열두 개의 돌기둥은 열두 사도를 상징함과 동시에 이름 없이 그리스도를 증거한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비석으로 황새바위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것이다.

 

공주 황새바위 가는 길 : 충남 공주시 금성동 6-1번지
공주 황새바위 전화 : 041) 854-6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