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다 보면 답답할 때가 생기곤합니다.
그럴때면 가슴이 탁 트이는 높은 전망대에 올라가서 멋진 전망을 보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가까운 충남 논산 강경에도 그런 멋진 곳이 있습니다.
일상탈출을 위해 찾아간 곳은 논산시 강경읍에 위치한 돌산전망대입니다.
이 날은 맑은 하늘이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전망대를 가는 날이라 더더욱 그러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을 달래고 출발하였습니다.

 

▲ 강경돌산전망대 가는 길
 

아직은 제법 쌀쌀한 날씨에 시장에서 장을 보고 전망대로 출발하였습니다. 돌산전망대는 강경대흥시장과 굉장히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 구경을 마치신 다음에 함께 여행코스로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경돌산전망대의 위치는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81-23 입니다.

돌산전망대 근처에는 인접한 여행명소가 많이 있어서 여행코스로 딱입니다. 근대역사전시관부터 시작해서 강경젓갈전시관, 임리정, 팔괘정까지 함께 여행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골목길을 따라 쭉 올라가보니 전망대까지 40m가 남았다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오랜만에 걷다보니 많이 걷지 않았는데도 힘이 들더라구요! 평소에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 팔괘정
 

그리고 더 올라가보니 '팔괘정'이 보입니다. 조선시대 문화재인 팔괘정은 조선 인조때 우암 송시열이 세운 건물로 퇴계 이황, 율곡 이이를 추모하며 제자들에게 강학하던 곳입니다. 송시열은 스승인 김장생이 입리정을 건립하고 장학을 시작하자 스승과 가까이 있고 싶어하는 제자의 마음에 임리정에서  150m정도 떨어진 곳에 팔괘정을 건립하게 되었다 합니다.

팔괘정과 임리정은 조선시대 정차 건축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이며, 한식 가옥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합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팔괘정이 참 멋스러워보였습니다.

 

▲ 전망대 올라가는 길
 

눈에 확 들어오는 빨간 계단이 인상적이어서 찍어보았습니다. 높아 보이지만 천천히 걷다보면 금방 전망대에 도착하더라구요~!  힘들어 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드디어 전망대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얀 전망대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전망대 모습



 

전망대에 올라가니 탁 트인 논산시 강경읍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너무 시원하시죠?

 

강경의 지명은 江景浦에서 유래되었는데 금강을 낀 포구의 이름이 이 지방의 지명으로 대표하게 되었다. 동국여지승람에 은진현 강경호가 있으며 미내교비에도 강경촌이라는 지명이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오래전부터 지어내려온 지명인 것같다. 1914년 군명을 폐합하여 행정구역 재편성 때에 채운면의 城西里를 병합하여 강경포의 이름을 따서 江景面으로 하였으며 1931년 江景邑으로 승격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강경읍 홈페이지)

강경시내가 한눈에 보입니다. 황산근린공원에 있는 돌산전망대 주변은, 문화의 거리, 죽림서원, 임리정, 팔괘정과 연결되어 조망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흐린날씨라서 걱정했는데 한눈에 강경읍이 다보이니 역시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강 상류와 부여 세도면, 익산시 용안에 이르기까지, 강경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전망대입니다.

 

깨끗한 전망대 거울에 문구가 적혀있더라구요~  왜 울고 싶을까 궁금함이 들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소중한 관광 명소인만큼 이러한 낙서를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 강경젓갈전시관
 

저 멀리 강경젓갈전시관이 보이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논산시는 매년 강경발효젓갈축제를 개최하는데요~ 강경포구,젓갈시장 그리고 지금 보이는 젓갈전시관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이곳 전시관은 유람선 모양의 4층 건물로, "인간과 소금의 만남.", "염장법과 음식문화","강경젓갈이 있기까지" 등 세계 최고의 발효식품인 강경젓갈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젓갈에 대한 갖가지 상식과 강경 젓갈의 역사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돌산전망대를 내려가는 길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마주친 계단입니다. 생각보다 경사가 높아서 깜짝 놀란 기억이 납니다. 이 계단으로 쭉 내려가면 강경젓갈전시관이 바로 나온답니다. 하지만 다시 왔던 곳으로 돌아갔기에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섰습니다.

 

주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도 설치되어있네요. 날씨가 풀리면 이곳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겠죠?
사계절 내내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경읍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기때문이죠!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한번 찾아야 겠습니다.

논산에 오신다면 여행코스 하나 추천해드릴게요!
총 3코스 중 하나인 2코스입니다.
한일은행->노동조합->젓갈전시관->세무서장관사 ->화교학교->돌산전망대->팔괘정->임리정->죽립서원입니다.

근대역사문화마을, 젓갈의 고장 강경여행 어떠세요?



 

<교통안내>
자가용
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논산I.C(68번지방도)->강경(약 20분 소요)
·서대선I.C(1번국도)->강경(약 40분 소요)

국도
모든 도로에서 1번 국도와 23번 국도가 연결되고 대전에서 약 40분 거리

기차
호남선 강경역에서 하차

KTX고속철도
용산역->논산역

고속버스·시내버스
고속버스: 서울센트럴시티터미널->논산고속버스터미널
시내버스: 터미널->강경버스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