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총회 열어... 지난해 하반기 440명 진료
저희 가족도 의료생협 조합원이라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8월 개원한 후에 설립 취지대로 잘 운영되고 있나 궁금했습니다. 총회를 보고 나니 안정적인 조합 운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서로의 건강을 의사와 주민들이 함께 챙기고자 하는 창립 취지는 잘 지켜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발전하는 의료생협이 되기 위해 모두 힘을 모으는 자리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행사장인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은 조합원들과 가득 채워졌습니다. 창립 당시 315명이었던 조합원은 40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우리동네의원이 위치한 홍동면 외에도 홍성읍, 장곡면, 광천읍, 금마면, 구항면을 비롯해 보령, 청양, 예산군에서도 의료생협을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채승병 이사장님입니다. 채 이사장님은 "헤아릴 수 없는 분들의 희생 위에서 첫 총회를 열게 돼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아직 병원 운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꾸준히 병원을 찾아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병원 자립이 첫 과제이지만 지역민의 건강이 먼저"라며 올해는 1000명을 돌보는 의료생협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8월 26일부터 진료를 시작해 440명의 지역 주민들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채 이사장님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합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건강상담도 받아보고 옆에 있는 주민들을 챙겨서 병원을 방문해달라. 이것이 서로 돌봄의 시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