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유물 보고 체험도 하고
탑정호반을 따라 오다보면 호수 둘레로 도로가 나 있습니다. 드라이브를 하며
길을 따라 오다 보면 탑정호 수변 생태공원과 함께 백제 군사 박물관이라는 입간판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곳은 약 1300년 전 백제시대 충절을 상징하는 계백장군이 결사대 5천명을 이끌고 황산벌에서
최후의 일전을 벌이다 장렬하게 전사하신 충혼이 서려있는 곳으로 그 얼을 기리기 위해
논산시에서 개관한 박물관 입니다.
백제군사박물관에서는 백제와 군사라는 특별한 주제로 전시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백제시대의 유물을 볼 수 있음은 물론 야외에는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당시의 군사 문화와 현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국궁장, 충장사, 계백장군의 묘, 계백장군 동상 등 그 규모가 정말
큰 박물관인데도 불구하고 입장료도 없이 이 모든 것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1층으로 들어서면 옛 선사시대의 무기를 가장 먼저 볼 수 있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첫 시간에
가장 먼저 배웠던 뗀석기와 간석기 등을 비롯해 청동기 시대의 무기를 볼 수 있었고 전시실의 가운데에는
말을 타고 영토를 확장했던 옛 선조들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또 박물관 2층에는 백제를 대표하는 장군님인 계백장군의 성장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이 계백장군의 유적지이다보니 박물관 주변에서는 계백장군님의 묘와 동상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의 규모도 정말 크고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이 곳은 역사학습
체험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힐링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산책을 하듯
박물관을 돌아보며 계백장군님의 묘에 다다랐습니다.
기념물 제 74호기이도 계백장군 유적 전승지인 이 곳은 계백장군님이 계신 곳으로
묘는 정남향을 하고 있으며 묘소 앞에는 '백제계백장군지묘' 라고 쓴 비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또 계백장군의 묘를 보고 산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언덕 아래로 충장사를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백제는 삼국통일에 실패해 멸망의 길로 들어섰지만 전쟁터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며 싸웠을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니 백제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