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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보령 방풍나물 먹고 '으랏차차!'

고소득 작물로 육성… 재배·가공·판매·체험 연계한 6차산업 우뚝

2016.02.26(금) 00:14:03 | 윤석천 (이메일주소:dj3637dh2927@hanmail.net
               	dj3637dh29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방풍나물을 재배하고 있는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산야초 연구회 유옥예 회장님댁의 옥계농원

▲ 방풍나물을 재배하고 있는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 산야초 연구회 유옥예 회장님댁의 옥계농원

눈 쌓인 방풍나물 비닐하우스

▲ 눈 쌓인 방풍나물 비닐하우스


방풍나물이라고 들어보셨을 것이다.
이번에 도민리포터가 청라면 오서산 산야초연구회 유옥례 회장님댁의 눈쌓인 옥계농원 방풍재배 비닐하우스 현장을 찾았다.
 
자료를 뒤져 보면 한의학에서도 피부질환, 천식, 비염, 기관지염을 치료하는 데 많은 효과가 있고 특히나 요즘처럼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그것을 방어하는 작용을 길러주는 데도 많은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방풍나물은 몽고군이 일본 정벌 때 필수로 먹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다에 배를 타고 나가면 멀미에 취약했던 몽고군이 멀미와 두통을 이겨내기 위해 방풍차와 방풍나물을 먹었기에 방풍은 약초로서의 역할과 몽고군의 주요한 전략식품이었다.
그만큼 방풍의 효능이 뛰어났다고 알려지고 있다.
 
당귀와 미나리의 맛을 합친 향이나는 방풍은 잎과 뿌리, 줄기 어느 하나 버릴게 없는 산야초다. 잎과 줄기를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고, 열매는 술을 담가 마시면 피로를 덜어주고, 빈혈과 두통에도 좋다.
 
지금 보령에 가면 이 방풍나물이 파릇하게 자라 우리를 기다린다.
 

방풍을 뜯고 있는 유옥예 회장님

▲ 방풍을 뜯고 있는 유옥예 회장님

파릇한 방풍

▲ 파릇한 방풍

보령방풍나물먹고으랏차차 1

▲ "이 방풍, 친환경 유기농재배라 즉석에서 생으로 먹어도 됩니다"

보령의 자랑 명품 방풍

▲ 보령의 자랑 명품 방풍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갈 방풍이 마대 자루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갈 방풍이 마대 자루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요것은 방풍으로 만든 뻥튀기

▲ 요것은 방풍으로 만든 뻥튀기


당초 보령시에서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방풍나물 시험재배를 시작해 2011년에는 신소득 특화작목 권역별확대 관광자원화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벼농사를 대체할 농촌 고소득 작물로 육성해 왔다.

그 결과 보령시 청라면의 오서산 자락 아래 보령시에서 추진하는 1개면(面) 1특화(特化)사업에 따라 청라면지역에서는 30여 농가가 방풍을 전략 작목으로 재배해 아주 큰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인근 주포면과 주교면 지역에서도 2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어 농한기의 주요한 소득작목으로 커 나가고 있다.

보령산 방풍나물은 서해 갯바람을 맞고 자라 4월말부터 10월까지 노지에서, 겨울철에는 시설재배를 통해 상시 수확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한파에도 불구하고 2중 비가림(소형 터널설치) 시설재배를 통해 꾸준히 수확해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우스와 노지를 오가며 돌림 방식으로 재배하는 방풍은 밭 작물의 순환 활용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방풍나물 연구회에서는 방풍나물을 이용해 방풍떡과 방풍나물 장아찌 등 향토음식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방풍나물장아찌와 방풍피클은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기능성이 뛰어난 향토음식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방풍나물두부, 방풍나물식혜, 방풍나물가루, 방풍나물 효소 등 다양하게 상품을 개발하고 있어 재배와 가공, 판매, 체험을 통한 6차 산업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방풍의 원래 이름은 갯기름 나물인데 흔히 방풍나물이라고 불린게 표준어가 됐고, 미역 방풍, 목단방풍, 산방풍 등으로 불린다. 냉이나 달래처럼 낯익은 나물은 아니지만, 한번 먹어본 사람은 그 쌉 싸래하고 향긋한 내음에 평생 동지가 된다.

뿌리 역시 한약재로 쓰인다니 왠지 또 다른 품격도 느껴지고. 특히 방풍은 약재로 재배하는 곳에서 새싹을 도려 오는 것이라 어떤 나물보다도 깨끗하다.
 

옥계농원에서 만들어 보여주신 방풍 묵. 간장에 찍어 먹는 그 맛은 아주 부드러운 식감이 그만이다.

▲ 옥계농원에서 만들어 보여주신 방풍 묵. 간장에 찍어 먹는 그 맛은 아주 부드러운 식감이 그만이다.

방풍 장아찌. 명이나물이나 기타 장아찌와또 다른 차원이다. 웬지 한약재와 산야초의 느낌에... 원기활력 그대로 전해지고...

▲ 방풍 장아찌. 명이나물이나 기타 장아찌와 또 다른 차원이다. 한약재와 산야초의 느낌에... 원기활력 그대로 전해지고...

방풍 가루와 떡볶이 떡.

▲ 방풍 가루와 떡국 떡.

데친 방풍나물. 질길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양파와 함께 살짝 볶아준 것인데 고소하면서 감칠맛도 난다.

▲ 데친 방풍나물. 질길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양파와 함께 살짝 볶아준 것인데 고소하면서 감칠맛도 난다.

방풍 부침개. 아 이건 정말 방풍 묵을 찍어 먹었던 양념장에 먹으면 방풍 나물 무침과 함께 막걸리 한잔이 떠오르는...

▲ 방풍 부침개. 아 이건 정말 방풍 묵을 찍어 먹었던 양념장에 먹으면 방풍 나물 무침과 함께 막걸리 한잔이 떠오르는...


잘 알려진 방풍나물의 대표적 효능은 이렇다.
방풍의 첫 번째 효능은 호흡기 질환에 좋다는 점이다.
겨울철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고 심지어 여름에도 에어컨으로 인한 감기에 걸리는 분들도 있는데 방풍나물은 목감기나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개선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방풍의 두번째 효능은 불면증에 좋다.
숙면에 빠지지 못하고 밤에 잠을 못잔다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데 방풍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시금치 처럼 무쳐 먹으면 효험이 있을것 같다.
 
방풍나물 세번째 효능은 피부질환 개선이다.
민감한 피부, 금세 피곤하거나 두드러기, 가려움증 피부에 좋다고 한다.
 
마지막 네 번째 효능은 해독작용이다.
황사보다 더 우리 몸에 안좋은게 미세먼지 이고 미세먼지 보다 더 몸에 안좋은게 초미세 먼지 라고 하는데 방풍나물은 체내 초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고 해독작용을 해준다.
 
이런 특별한 효능을 지닌 보령의 방풍나물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최고급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세먼지와 황사의 계절 봄을 맞아 방풍나물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해 판로걱정 또한 전혀 없다.

보령 방풍나물은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무공해 농산물이며,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재배하기 때문에 상품성이 뛰어나 최고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요즘 쌀이 넘쳐나고 있어서 벼 대체작목으로 논에 콩이나 옥수수 등을 심고 있는데 방풍 역시 벼농사에 비해 소득이 높아 농가소득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웰빙 바람을 타고 더욱 인기가 높아지는 방풍은 기능성 먹을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가격은 2㎏ 한 상자에 1만원정도 한다. 주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나가는데 보령 청라 옥계의 방풍은 매번 최고급 품질을 인정받는다.
 
방풍의 음식궁합 하나를 팁으로 드리자면 칼륨이 풍부한 방풍은 단백질이 풍부한 돼지고기와 먹으면 맛과 영양이 배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방풍 잎을 파스타나 피자 등의 토핑으로 사용해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요소도 만족시킬 수 있는데 돌돌 말아 채 썬 방풍잎을 파스타 위에 올려 토핑으로 활용한 방풍 파스타는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아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작년 가을에는 옥계농원에서 팜파티도 열었다.
 

작년 가을에 열린 팜파티 장면

▲ 작년 가을에 열린 팜파티 장면

신나는 노래가 펼쳐지고

▲ 신나는 노래가 펼쳐지고

열심히 방풍음식 시식하고

▲ 열심히 방풍음식 시식하고

우리 유옥예 사장님도 한곡조 멋지게 뽑았다.

▲ 우리 유옥예 사장님도 한곡조 멋지게 뽑았다.


팜파티란 농촌의 농원으로 도시인들을 초대해 미리 준비한 식사를 함께 하며 농촌을 알리고, 농특작물을 홍보 판매하며 도시인들에게 농촌을 새롭게 알리는 파티다. 옥계농원에서는 이런 노력을 통해 농촌을 더 살맛나게 하고, 사람사는 향기가 퍼지게 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중풍을 막아 주는 약재여서 방풍나물이라는 이 건강 약초식물로 겨우내 추위에 떨고 축 처진 어깨 한번 제대로 펼쳐 올려보자. 방풍 먹고 “으랏차차차!!!”
 
옥계농원 : 충남 보령시 청라면(이하 주소 생략)
방풍 택배주문 : 010-3695-7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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