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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온궁밥상 정식' 올립니다

충남전통음식경연 대상 ‘청지기꽃게장’… 맛도 비쥬얼도 일품

2016.02.24(수) 12:45:44 | 충남자랑꾼 (이메일주소:dbieibdiw@hanmail.net
               	dbieibdiw@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열렸던 충남전통음식경연대회, 오늘 드디어 대망의 대상 작품을 올린다.
이 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작품과 본상 작품 소개를 이미 마쳤던 바, 이젠 대회 수상작 중 ‘지존’ 이라 할수 있는 대상 작품 아산 청지기꽃게장의 ‘온궁밥상 정식’을 올리게 돼서 기쁘다.
 
기사를 쓰기 전에 미리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대회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은 입상 자체로서 추가 설명이 필요없는 음식들이다.
아울러 이 작품들을 취재한 도민리포터는 수상작 말고 여기에 출품한 맛집과 음식들 모두 맛과 멋, 풍류, 로컬푸드 활용도, 식재료의 안전성 등 어느 한군데 나무랄 곳 없는 상차림이라는 점을 꼭 알려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이 대회에는 누구나 참가한게 아니라 충청남도 각 시군을 대표하여 1개 시군에 1개 음식점씩만 선발돼 출전했기 때문이다. 너도나도 참여한 여느 대회와 달리 각 시군에서 이미 검증을 거쳐 선발돼 나온 ‘시군 대표음식(맛집)’이므로 그 우수성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겠다.
 
따라서 도민리포터는 앞으로 충남도내의 우수한 식당과 맛집을 전국에 알리는 차원에서 지난 대회 당시 입상작에는 들지 못했지만 시군의 명예를 걸고 대표로 출전해서 기량을 겨룬 음식점들을 모두 취재해서 소개할까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상을 받은 영광의 아산 청지기꽃게장의 온궁밥상을 만나자.
‘두구둥’...  가슴이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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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앞 골목에는 대상을 받은 기쁨을 동네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다같이 기뻐하기 위해 이렇게 커다란 현수막을 펼쳐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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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대표님이 직원들과 함께 명품중의 명품 ‘온궁밥상’을 차리느라 정성을 다하고 계시다. 음식은 손맛과 정성이라 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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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완성된 온궁밥상 상차림.
아산은 조선시대 세종께서 눈병 치료를 위해 온천욕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온천의 온(溫)자와 궁궐의 궁(宮)자를 써서 온궁이라 했다. 과연 상차림이 진정 고급지고 품격이 넘친다. 놓여져 있는 음식들은 쓱 봐도 고급 부재료들이 가득하다. 전복에 한우불고기 찜, 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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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쇠고기국을 먼저 시식.
담백하고 시원하다. 국만 한그릇 말아서 후루룩 먹어도 될것같은 맛. 그리고 넉넉하게 들어간 한우의 순 살코기가 미각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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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탕. 싱싱한 활꽃게를 산채로 급랭시켜 두었다가 쓴다고 한다. 꽃게탕 특유의 시원함이 일품이다. 탕이지만 맵지 않고, 짜지도 않으면서 단호박이 주는 단맛까지 살짝 어우러져 아주 맛있게 먹을수 있다.

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지방간, 고혈압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음식이다.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좋으며, 또한 간장과 심장을 강화시키는 타우린이 들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이자 맛과 영양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식품이다. 거기다가 알이 가득찬 암꽃게의 속살은 역시 밥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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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도 좋은 이것은 ‘마 샐러드’다. 요즘 건강식으로 둥근마, 참마 같은게 유행인데 여기에 진정 그 마가 들어가 있다. 마는 적정량을 초과하면 배탈이 날수도 있지만 청지기에서는 이같은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마를 살짝 익혀서 쓴다. 홍초 소스를 위에 뿌려 새콤함을 더했고 파프리카와 새싹 순이 싱싱한 건강미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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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요거... 처음보는 이 음식의 정체가 사실 제일 궁금했다. 이름은 ‘김치육전’이라는 음식이다.
전 음식이라면 지짐이를 떠올릴수 있겠지만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전이다. 아산은 유황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인 유황돈이 유명하다. 이 유황돈 안심을 포 뜬 다음 헹궈낸 묵은지를 그 안에 넣고 둘둘 말아서 익힌것인데... 음, 처음 보는 맛이어서인지 가히 ‘신세계’다. 특히 헹군 묵은지가 돼지고기와 어우러져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소스가 필요없는 김치육전, 그 자체로 대단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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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송이버섯 볶음. 평범한 음식일수 있겠지만 청지기에서 만들만 색다르다. 비주얼 자체가 정갈하고 고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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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간장을 볶아낸 가지볶음인데 역시 흔히 만날 수 있는 식재료지만 왠지 더 먹음직스럽다. 가지의 식이섬유는 대표적인 장건강 영양소로서 변비 등의 질환을 개선해주며 장내의 노폐물을 제거해주어 장질환을 예방하는 최고의 식품이라 해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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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전복초’라 하는 이것.
참 비싸고 고급진 식재료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살아있는 전복을 5분동안 찐 다음 그대로 간장에 넣는다. 여기에 향기 나는 아카시아 꿀을 이용해 당도를 맞춘 후 매실청으로 다시 소스를 만들어 졸여서 만들어 낸 것이다. 전복 먹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쫀득한 듯, 때론 오도독한 식감이 기본인데 졸여서 익힌 전복은 꿀과 매실청이 어우러져 바다와 육지의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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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중의 메인메뉴 간장 꽃게장.
꽃게장의 생명은 누가 뭐래도 신선도가 생명이다. 그래서 청지기에서는 살아있는 꽃게를 식초로 살균한 뒤 음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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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침만 삼키지 말고 이은주 사장님의 청지기 자랑 좀 듣고 가자.
“저희 청지기 꽃게는 요리비법이 특별할 것은 없지만 여러 재료를 씁니다. 영지버섯, 대추, 당귀 감초 등 한약재에 생젓국, 생강, 홍고추 등 천연양념 17가지 등의 재료를 배합하여 5시간 정도 중불에 달입니다. 그리고 꽃게에 달여 놓은 간장을 3회 반복해서 부은 다음 냉동창고(0도~영하5도)에 4~5일간 숙성시켜 내거든요. 그러면 맛있는 꽃게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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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꽃게는 간장 소스를 끓여 만든 후 곧바로 꽃게에 부어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청지기는 전혀 다른 방식이었다. 그래서인지 노랗거나 빨간 알이 가득한 꽃게장의 은은하고 고소한 맛. 입으로 쪽~쪽 빨아먹는 그 맛은 비교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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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리포터가 취재 중 처음 알게된 음식중 하나인 ‘송이장’ 이라는거다.
강원도 양양에서 가을에 1kg에 45~50만원씩 주고 구입한 송이. 매실청 소스로 양념을 해서 만든 것이다.
송이로 발효음식을 만들어 놓으니 그 또한 별미 중 별미였다. 특히 송이의 향은 기가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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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젓과 더덕구이, 그리고 꽈리고추로 볶아낸 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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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우 갈비찜.
이 또한 매실청으로 당도를 맞춰 밤과 당근을 넣고 자작하게 졸여 낸 것이다. 한우 갈비의 식감이 미각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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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는 없지만 이 온궁밥상은 1인 5만원이다. 가격이 약간 부담스러울수 있지만 모든 식재료가 고급진것들이고, 또한 그 값을 하고도 남는다. 아울러 온궁밥상 말고도 꽃게 전문점답게 여러 음식들이 있기에 언제든지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


주소 : 충남 아산시 배방면 북수리 1249
전화 :  041-533-7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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