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 덕분에 인기얻은 양송이버섯
2016.03.02(수) 04:12:36 | 지민이의 식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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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speed@daum.net)
우리의 식탁에서 흔히 보는 양송이 버섯은 원래 한국에서 재배되던 농산물은 아니었습니다. 유럽에서 재배를 시작하였다가 그 재배방법이 한국에 온 것은 1955년으로 초기에는 경기도에서 재배되었지만 지금은 충남이나 중부 이남지역에서 많이 생산이 됩니다. 소화요소도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데요. 특히나 프랑스 음식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보령의 성주산
보령은 예전부터 탄광이 많았던 곳이라고 그곳의 서늘한 공기를 이용하여 젓갈을 숙성하고 양송이 버섯을 생산하는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양생중인 버섯
보령 성주산 기슭에서 양송이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보령 특산품으로 양송이 버섯이 자리하는데 있어서 무연탄 개발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1992년에 대부분의 탄광이 폐광되었는데요. 폐광된 갱구만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폐광으로 실직된 광부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송이 재배를 꾸준히 확대 지원하면서 특산품으로 자리했습니다.
▲ 조금씩 자라기 시작한 버섯
덕분에 성주산 기슭에서는 적지 않은 농가들이 양송이 버섯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찾은 이 농가는 이미 생산된 양송이 버섯을 내보내고 다시 키우고 있었습니다.
▲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버섯
마트에서 양송이 버섯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조그마한 양송이 버섯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보령에 있는 양송이 재배농가들은 년간 100억이 넘는 재배 소득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 팔려면 조금 기다려야 하는 버섯
보령시농업기술센터는 오랜 연구와 노력 끝에 폐광 냉풍유도터널을 활용한 버섯 재배 방법 특허를 획득하였다고 합니다.
▲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하답니다.
아무리 냉풍을 이용하더라도 사람 손길이 적지 않게 들어가죠. 양송이 버섯 재배 관리는 하루종일 신경 써야 할일이 많다고 합니다. 한 달에 한 동씩 수확할 수 있도록 바지런히 움직인다고 합니다.
▲ 종균을 배양하는 곳
이곳은 종균을 접종하여 균사를 생장 시킨 후 복토하고 긁기 작업을 마친 방이라고 합니다. 즉 영양생장을 한 후 생식생장으로 전환하는 곳입니다.
▲ 정성으로 키워야 합니다.
양송이 버섯 재배 관리는 정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합니다. 정성을 쏟은만큼 양송이 버섯은 싱싱하고 맛좋은 상태로 출하된다고 합니다.
▲ 직접짜낸 양송이 버섯즙
양송이 버섯은 생산해서 그대로 팔기도 하지만 이렇게 즙으로 내는 시도도 하고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약간 씁쓸하기는 하지만 왠지 몸에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네요.
▲ 보령시 특산품
보령시청안에 오면 보령시특산품들을 볼 수 있는데요. 양송이버섯은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하얀색의 양송이 버섯은 담자균류 주름버섯과에 속한 버섯으로 색깔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있는 버섯입니다. 비슷하게 생긴 독우산광대버섯은 맹독이 있으니까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