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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하얗게 변한 개심사 '눈부신 설국'

첫눈이 선물한 설경 장관… 풍경화 따로 없네

2015.11.27(금) 14:30:05 | 계룡산 (이메일주소:ccy6645@hanmail.net
               	ccy664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밖에 나가 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눈의 양으로 보아 나도 모르게 밤새 흰 눈이 내렸나 보다.
첫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면 내년 농사가 풍년이라는데 그동안 가뭄으로 인한 물 걱정도 이젠 해결되는 것 같다.
 
모처럼 비를 들고 마당의 눈을 치웠다.
습기를 머금은 눈이라서 잘 쓸리지도 않았지만 열심히 치우고 있는데 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설경 촬영 가십시다.”
내심 어디든 가고 싶었는데 혼자서는 용기가 나지 않아 망설이던 터에 카메라를 챙겨 개심사로 향했다.
고즈넉한 개심사야 말로 설경 촬영의 적지이기 때문이다.
조심조심 눈길을 달려 개심사 입구에 도착했다.

 

하얗게변한개심사눈부신설국 1
 

하얗게변한개심사눈부신설국 2

개심사 입구에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의미의 세심동(洗心洞)이라는 표지석을 따라 아기자기한 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게 된다.
하얗게 내린 눈을 뽀드득 뽀드득 밟으며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마음이 절로 깨끗해 지는 것 같다.
 

하얗게변한개심사눈부신설국 3
 

하얗게변한개심사눈부신설국 4
 

하얗게변한개심사눈부신설국 5


눈이 계속 내린다.
지붕에도 나무에도 힘에 부치게 흰눈을 이고 있다.
연못가에 있는 개심사의 명물 배롱나무에도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개심사가 한 눈에 보이는 언덕에 오르니 한폭의 수묵화가 따로 없다.
우리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하얗게변한개심사눈부신설국 6
 

하얗게변한개심사눈부신설국 7

 아직 빛을 잃지 않은 단풍나무는 예상치 않은 눈을 이고 어쩔줄 모르고 몸을 움츠리고 있다.
 자연 소나무 휘여진 모습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한 종각과 때 늦은 단풍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얗게변한개심사눈부신설국 8
 

하얗게변한개심사눈부신설국 9
 

하얗게변한개심사눈부신설국 10

장독대 위에도 , 노오란 모과 위에도, 빨간 감위에도 흰 눈을 잔뜩 이고 힘 자랑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새하얀 세상에서 모처럼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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