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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보령댐 가뭄을 해소하는 도수로공사

2015.11.11(수) 10:42:18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효 저수량의 20% 이하로 떨어진 보령댐의 가뭄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주말내내 단비가 내렸지만 보령댐에 물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0월 초반만 하더라도 보령댐의 저수율이 1998년 이후 가장 낮다는 22.3%였지만 지금은 19% 초반에 불과하다. 주말에 내린 단비는 0.1%를 높여주는데 그쳤다고 한다. 2015년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1242.9mm)대비 62%인 780.4mm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500mm 가까운 비가 내리지 않는 이상 보령댐의 가뭄은 해갈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도수로공사가 시작된 백제교

▲ 도수로공사가 시작된 백제교


42년만의 가뭄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625억원의 재정을 투입하여  ‘금강 백제보-보령댐 도수로 설치 사업’이 지난달 30일 첫 삽을 떴다. 이곳은 도수로 공사의 첫 삽을 뜬 백제교 옆 도수로 공사 현장이다. 
 

금강물을 끌어오는 공사

▲ 금강물을 끌어오는 공사


이곳을 시작으로 21㎞의 관로, 취수장 1곳의 공사가 끝나면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에 하루 11만5000t의 금강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도수로는 상시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보령댐 물이 고갈되는 비상 시기에 활용이 되며 보령댐의 1급수에는 모자라는 2급수의 수질로 2단계 정화처리를 한 이후에 식수로 활용이 된다. 
 

공사안내

▲ 공사안내


언론에서는 내년 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지고 3월에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곳 현장에서 명시된 공사기간은 2015년 10월 23일에서 2016년 10월 21일까지라고 되어 있다. 발주처는 K water이고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부여-보령간 국도

▲ 부여-보령간 국도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극심지역에서는 도수로 연결 사업을 빨리 진행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해결해야 할 것은 누수율을 줄이는 것이다. 보령댐에서 각 가정 수도관으로 보내는 16만1800톤 가운데 5만6640톤이 새고 있다는 추정치도 나오고 있다. 도수로 공사는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부여에서 보령댐으로 가는길의 중간중간에 이렇게 동시에 공사가 진행이 되고 있어서 이쪽을 통행하는 사람들에게는 1년여의 시간동안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보여진다. 
 

하천이 흐르는 보령댐 입구

▲ 하천이 흐르는 보령댐 입구


부여에서 시작된 도수로는 이곳 보령댐으로 들어오는 하천에 물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물줄기 하나 보기 힘든 대신 메말라 고사 위기에 처한 잡초들이 드문드문 자라고 있다. 보령댐은 현재 사용량 기준으로 140일만 사용이 가능한 물이 비축되어 있다. 
 

물이 마른곳

▲ 물이 마른곳


그냥 일반적인 산과 하천의 모습처럼 보이는 곳이다. 아래쪽에 보이는 국도는 원래 물로 차서 보이지 않아야 될 구도로이다. 지금 차가 지나다녀도 이상할 것이 없는 느낌이 든다. 보령령댐은 유역 면적 163.6㎢, 홍수위 75.5m, 만수위 74m, 저수위 50m이고, 저수 총량 1억 1,690만㎥이나 유효량 1억 870만㎥으로 충남 보령, 서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8개 시군이 이곳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다. 
 

가을의 보령댐

▲ 가을의 보령댐

바닥을 드러낸 보령댐

▲ 바닥을 드러낸 보령댐


옛날에 만들어진 다리와 간혹 보이는 집들 그리고 시설물들이 눈에 띄인다. 그리고 실개울처럼 물이 흘러 저 멀리 보이는 저수지 같은 곳에 물이 조금씩 차고 있었다. 도수로라 함은 상수도·수력 발전 등을 위해 취수한 물을 원수 그대로 취수구에서 목적지까지 보내는 동안의 수로를 의미하는데 도수 방법에는 자연유하방식과 펌프 압송방식이 있다.

 

다리까지 보이는 옛날 모습

▲ 다리까지 보이는 옛날 모습


물에 잠겼던 국도가 드러나 있고 예전에 이곳에서 살던 사람들이 건너 다니던 다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아랫마을에서 윗마을로 가려면 저 다리를 건너 이동했었을 것이다. 
 

논과 보령댐의 어울림

▲ 논과 보령댐의 어울림


가을단풍이 든 보령댐 주변의 산과 그 바닥을 드러내며 말라 있는 보령호의 모습이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보령댐건설로 사라진 구도로

▲ 보령댐건설로 사라진 구도로



이곳은 지금은 진입하지 못하는 보령댐으로 들어가는 국도이다. 태안과 보령에 40에서 60mm가량 3일간의 가을 단비가 내렸지만 충남 예당 저수지 저수율은 겨우 2%에 오른 27% 보렴댐은 0.1% 오른 19.1%에 그쳤다. 겨울철에 많은 눈이 오더라도 눈이 녹아 물이 되어 도움이 되는 봄이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게 된다. 절수 노력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 할 도수로 공사가 완공되어 이곳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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