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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응답하라 ‘충남도’ 찾아가는 도정 서비스 도민과 通하다

기획 - 색다른 도민소통

2015.09.17(목) 21:31:4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태안사이버농업연구회 이색 간담회
관 주도 간담회 탈피, 도민이 주체

가감 없는 현장 이야기 도정 전달
지원받기보다 함께하는 혁신 강조


“이 자리는 우리 동네 뭐 해 달라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농민들이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를 표출하는 자리입니다. 각자의 이야기를 기탄없이 나눠봅시다.”
 
삼국지에 도원결의(桃園結義)가 있다면 충남도에는 도민결의(道民結義)가 있었다.
〈관련기사 2, 3면〉

지난 8일 태안군농업기술센터에 모인 태안군사이버농업인연구회원들의 결의는 단단했다.

도지사와 간담회가 열리기 전 40분부터 모여든 이들은 흡사 발표를 준비하는 대학생 같이 긴장과 기대감을 내뿜었다.

책상 위에는 자체적으로 준비한 자료가 어지럽게 펼쳐져 있었고, 회원들은 몇 번이고 내용을 확인했다. 간담회 시간 30분 전 이날 참석하기로 한 회원 대다수가 모였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도 잠시, 곧바로 이날 간담회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6차산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누가 말씀하실 건가요. SNS의 유용성과 블로그 기자단 발족에 대해서는 누가 설명하죠. 4-H 대표로는 김진희 씨가 적합한 것 같아요.”

회원들은 누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 몇 번이고 재확인을 거쳤다.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이었으나 이미 이곳의 열기는 절정이었다.

“어쨌든 이번 간담회는 도민 요청에 따라 도지사가 직접 참석하는 자리로 우리가 첫 스타트를 끊는 것입니다. 가감 없이 현장 이야기를 전달해 더 좋은 도정이 되도록 일조하는 게 목적임을 잃어버리지 말자고요.”
박철한 연구회장이 다소 들뜬 분위기를 가다듬어 나갔다. 한층 달아오른 열기 속에 안희정 도지사가 도착했다.

회원들은 손님을 맞이하듯 지사를 반겼다. 이 순간만큼은 도민이 주인이었고 지사가 손님이었다.
최근 충남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간담회에서 도민의 역할이 도정 보고를 받는 수동적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직접 이야기를 주도하는 주도적 입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작은 소통 방식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며 가능해졌다.

도는 최근 시·군 현장방문을 계기로 도내 다양한 수준의 단체나 모임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일명 ‘도지사 와유(&You)’의 소통 형식을 열어 놨다.

‘도지사 와유’는 도가 주제를 정하고 도민을 찾아가 도정을 보고하는 기존의 형식을 탈피해, 도민이 주체로 나서 소통을 원할 때 찾아가는 형식의 신개념 소통법이다.

도민이 스스로 대화에 참여하면 보다 진솔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란 게 도의 기대다.

실제 이번 소통을 주도한 태안군사이버농업인연구회의 반응은 뜨거웠다.

박철환 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준비하고 노력한 일들을 혁신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여지에 대해 논하고 싶은 자리”라며 “단단히 각오하고 나왔다.”며 이날 소감을 밝혔다.

박영희 총무는 “숙박업도 있고 대농하는 분도 있고 각양각색의 분들이 회원으로 계신다”며 “법과 제도, 공무원이 채울 수 없는 분야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우리가 가진 고민과 의견을 지사님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명복 회원은 “예산서 교육받다 달려 왔다. 무척 설레인다”며 “농장을 경영하며 답답하게 느꼈던 현실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연구회는 주요 논의 주제로 농산물쇼핑몰 통합관리 방안을 비롯해 ▲태안군 특성에 맞는 6차산업 필요 ▲SNS태안군 서포터스 기자단 발족 필요 ▲주말 상시 직거래 장터 추진 등을 제시했다.
/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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