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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보존과 활용 정책 조화…주민과 함께 간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의의와 과제

2015.07.21(화) 16:02:58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충남연구원 워크숍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충남연구원(원장 강현수, CNI)이 지난 9일 공주시 소재 본원에서 개최한 ‘백제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의의와 향후 과제’ 워크숍에 참가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이날 워크숍은 강현수 원장이 좌장을 맡고 3명의 주제발표자와 5명의 토론자가 참여했다.

발제자는 ▲백제문화유산의 가치와 세계문화유산 등재 의의-노중국(계명대 사학과 명예교수, 前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추진위원장, 現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통합관리단 위원장) ▲충남도의 백제문화유산 정비 및 활용계획-박경구(충남도 문화재과장)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문화유산 관리 및 활용사례-김규호(경주대 관광레저학과 교수)이다.

토론자는 박재용(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제충남학연구팀 책임연구원), 유기준(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 교수), 이도학(한국전통문화대 문화유적학과 교수), 이동주(백제고도문화재단 고도유산부 책임연구원), 김경태(충남연구원 문화관광디자인연구부장)이다.

강현수 원장은 환영사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온 백제문화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세계유산 등재가 지역문화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이를 정책화하기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어 “앞으로 본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 연구와 정책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 명소 통합관리단 중요

□ 주제발표1
백제문화유산의 가치와 세계문화유산 등재 의의 - 노중국(계명대 사학과 명예교수)

 

보존과활용정책조화주민과함께간다 1

충남연구원이 발 빠르게 대응하여 등재 결정 이후 첫 학술회의가 열렸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이 됨으로써 공주, 부여, 익산은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서의 브랜드가 크게 높아지고,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보존하고 관리·운영할 (지방자치단체)통합관리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우선 문화재청과의 협력을 통해 적절한 사업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또 충남도와 전북도, 공주시와 부여군, 익산시 등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문화사업을 추진함은 물론, 교육·연구기관과의 공조를 통한 이론과 현장교육을 실시, 다른 세계유산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 등 핵심적인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백제문화제 세계적 축제 육성

□ 주제발표2
충청남도의 백제문화유산 정비 및 활용계획 - 박경구(충남도 문화재과장)

 
보존과활용정책조화주민과함께간다 25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연합하여 현지실사 등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다.

주체는 다르지만 ‘등재’라는 목표가 서로 분명했기 때문에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

현지실사 때 외국 전문가들로부터 독보적 유적이라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앞으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등재 이유를 각인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백제문화유적은 대부분 땅 속에 묻혀있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세계유산의 전제인 원형 보존에 충실하면서 아울러 적절한 활용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것이 정책 방향이다.

그러기 위해서 유적지 내 토지(사유지) 매입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지역민의 참여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고심하겠다.

또 백제사 연구와 콘텐츠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특히 백제문화제를 세계적인 역사문화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 
경주 도심경제 몰락 반면교사
 
□ 주제발표3
경주역사유적지구의 문화유산 관리 및 활용사례 - 김규호(경주대 관광레저학과 교수)
 
보존과활용정책조화주민과함께간다 3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문화유산 관리는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어떤 학자는 “가짜를 보고 즐거워한다”고 비판하지만 문화재의 진정성은 보는 사람 각자의 판단에 따른 것이고, 변형됐다고 해서 진정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고도(古都) 정비에 경제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관 보존이 되지 않는다.

경주지역은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2000년 경주역사지구, 2010년 양동마을이 세계유산 등재 직후 방문객 수가 급증했으나, 이후 관광문화 및 소비활동 변화와 유산 관광의 한계로 인해 지금은 감소 혹은 답보 상태다.

경주지역 세계유산 관리의 문제점은 문화재관리정책에 대한 지역민과의 갈등, 문화유산의 현대적 재해석 부족, 도시 전체의 관광 매력 저하, 유적 발굴·정비·복원사업 등에 따른 도심 공동화 등이 지적된다. 한마디로 경주 도심의 경제가 몰락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적인 명소가 되려면 경주의 사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토론
▲박재용(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지역 주민의 생활 및 재산권 피해와 맞물려있기 때문에 공주와 부여 시가지에 묻혀있는 다수의 유적을 추가로 발굴하기란 쉽지 않다.

문화유산의 보존·발굴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재정 지원과 유사한 사업들의 통합 등 효율적 사업 운영이 필요하다.

▲유기준(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 교수)
세계유산 보존을 위한 필수조건은 지역주민의 긍정적 태도와 지지이다. 주민이 지역에 존재하는 세계유산의 등재 가치를 인정할 때 보존을 위한 자발적 노력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주민의 자발적 노력은 방문객이 만족할만한 관광경험을 갖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확대할 수 있다.
●충남연구원 홍보팀 041-840-1123
 

보존과활용정책조화주민과함께간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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