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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최초발생 충격 딛고 안정적 극복 행보

- ‘메르스’ 최초환자 발생부터…마무리 바라보기까지

2015.06.29(월) 10:12:30 | 온양신문 (이메일주소:kimkim3347@gmail.com
               	kimkim3347@gmail.com)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최초 확진환자는 아산에 주소지를 둔 사업가라는 초기 충격을 딛고 아산시는 현재 안정적으로 극복 중이다.

- 확진자 4명 그들의 현재

아산시의 확진환자는 둔포 사업가 A씨(1번 환자)를 비롯해 둔포 서울의원의 간호사 B씨(8번 환자), 펑택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 C씨(119번), 충무병원의 간호사 D씨(163번) 등 모두 4명이다. 이중 8번 환자는 1번 환자에게서, 163번 환자는 119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119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이중 최초환자는 6월 24일 현재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천안 단국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치료 중이던 8번 환자는 1차와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상태가 양호해짐에 따라 6월 15일 일반 병실로 이동했으며 추가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어 17일 퇴원했다.

세번째 환자이자 전국 119번 환자인 경찰관은 현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119번 환자는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여전히 모호한 가운데 증상 발현과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 때까지 현 우리나라 감염병 방역체계의 난맥상을 보여줘 관심이 집중됐었다.

- 오락가락 판정이 빚은 사태

119번 환자는 등장부터가 극적이었다. 지난 6월 11일 오전 복기왕 아산시장은 아산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전날 1차 조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던 시민 C씨가 최종 검사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복 시장이 밝힌 A씨의 최초 메르스 증상 발현은 지난 5월 31일로, 당일 자정 무렵 고열이 있어 평택 박애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이어 6월 1일 오후 6시15분, 해당 병원으로부터 메르스 환자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은 아산시메르스대책본부는 즉시 C씨와 연락을 취해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조치했다. 2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 겸사 양성 판정을 받기에 이른다.

이에 대책본부는 3일 C씨를 격리병상이 있는 단국대학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격리병상 여분이 없어 질병관리본부와의 연락을 통해 서울의료원으로 이송조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검체를 새로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를 의뢰했다.

그런데 3일 저녁 질병관리본부는 C씨에 대해 음성 판정을 내리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아산시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에 이 환자의 격리해제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가능하다는 답변 통보를 받고 격리를 해제했다.

음성 판정을 들은 C씨는 4일 오전 서울의료원에서 퇴원 후 기차를 이용해 평택으로 이동했으며 직장 동료의 차량으로 아산 거주지로 귀가했다. 다음 날인 5일 C씨는 아산충무병원으로 외래 방문해 폐렴 증세로 입원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병실이 없어 항생제 주사만 맞고 일시 귀가했다가 같은 날 오후 2시 병원으로부터 입원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7층 1인실에 입원했다.

이날 단순한 폐렴환자인 줄만 알았던 C씨를 받은 아산충무병원은 이후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되고, 무더기 격리대상자 배출과 함께 코호트 격리병실로 지정되는 등 곤욕을 치르게 된다.

C씨는 이후 9일까지 7층 1인실에서 입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9일까지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큰 병원으로 가라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배우자와 함께 천안의 단국대학병원으로 이동했으며 단국대학교병원에 도착해서는 메르스 의심환자 선별 진료 후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 충무병원 진료 중단

다음날인 6월 10일 낮 12시20분 경 대책본부는 질병관리본부 핫라인을 통해 단국대학교병원에 입원 중인 C씨가 메르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양성-음성을 거쳐 다시 양성이 된 순간이었다.

대책본부는 즉시 2차 정밀검사를 요구함과 동시에 C씨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아산충무병원에 입원중인 일반 환자 125명과 의료진 등 102명을 우선 이동제한 격리 조치했다. 또한 아산시청 및 아산시보건소 인력과 아산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충무병원에 대한 인원 출입을 통제하기에 이른다.

C씨가 양성-음성-양성 등 갈팡질팡 판정을 받는 동안 C씨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범위에 놓인 의료진, 입·퇴원자 등이 무더기로 격리대상자 된 것은 물론 개원 석달째인 아산 충무병원은 코호트 격리조치가 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

- 119번 환자 입원 충무병원이 날벼락

그러나 그 보다 더한 참사가 벌어진 것은 18일이었다. 119번 환자(C씨)가 충무병원 입원기간 중 C씨를 직접 진료했거나 같은 층에 근무했던 의료진 중에서 1명이 이날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됐고, 의양성자와 유증상자가 각각 5명씩 무려 10명의 메르스 의심자가 발생한 것이다.

후에 163번 확진환자가 된 충무병원 간호사 D씨(여, 53세)는 6월 6일과 7일 병원 근무시 단독 병실을 쓰던 119번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1~2분간 환자와 접촉했다. 접촉 당시 D씨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119번 환자가 수면 중 마스크가 벗겨져 있는 상태였다. 대책본부는 D씨가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후에 의양성 및 유증상 의료인 10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자칫하면 아산 유일의 종합병원인 아산 충무병원이 대규모 전파 병원으로 오명을 뒤집어 쓸 뻔한 아찔한 상황이 전개됐던 것이다.

아산 충무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는 오는 7월 1일 해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경계의 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책본부와 시민, 그리고 병원 당국인 것이다.

119번 환자로 인해 야기된 700명에 가까왔던 무더기 격리대상자는 6월 23일과 24일 200여명이 한꺼번에 해제되는 등 점차로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대책본부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아산 메르스 사태‘ 일지

△ 4월 18∼5월 3일
- 국내 첫 확진자 바레인에서 체류하며 농작물 재배. 업무차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 5월 12~14일
- 1번 환자 아산서울의원
외래 진료
△ 5월 15∼17일
- 1번 환자 평택성모병원 입원
△ 5월 17일
- 1번 환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했으나 병실 없어 365서울열린의원으로 외래.
△ 5월 18∼20일
- 1번 환자 삼성서울병원 입원. 병원 측의 검체 의뢰해 서울시 역학조사관의 역학조사 실시.
△ 5월 29일
-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 가동

△ 2015년 6월 2일
- 긴급회의 열고 6일 풍년 기원 단오제, 둔포 한마음 걷기대회 취소 가닥
△ 2015년 6월 3일
- 제60회 현충일 추념행사 취소
- 아산시민사회단체 메르스 총력 대응 성명 발표
△ 2015년 6월 4일
- 메르스 대책본부 격상해 김영범 부시장 대책본부장
△ 2015년 6월 4일
- 유럽 연수중인 복시장 연수 중단하고 4일 오후 급히 귀국
△ 2015년 6월 4일 ~ 5일
- 둔포중, 관대, 둔포, 염작, 남창초 임시 휴교
△ 2015년 6월 5일
- 오후 4시 현재 유치원 9개원, 초등학교 24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1개교 휴업
△ 2015년 6월 5일
- 시민 A씨 폐렴 증세를 보여 아산충무병원에 입원
△ 2015년 6월 8일
- 메르스 확진자 1명, 격리자 16명
- 메르스 여파로 휴업 학교 73곳으로 확대
△ 2015년 6월 9일
- 관리대상자 총 33명, 이중 확진 환자는 1명, 병원 격리자 1명, 자가 격리자 15명, 능동감시 대상자 16명
△ 2015년 6월 10일
- 시민A씨(남, 35세, 경찰관) 천안 단국대병원 음압병실의 격리 병동 1차 검사 양성 반응

△ 2015년 6월 11일
- 아산시메르스대책본부 긴급 기자회견 A씨가 최종 검사 확진, 아산에서 3번 째 확진 환자 발생
- 충무병원 환자 125명 의료진 102명 이동제한 격리 조치.
- 충무병원 의료진 8명 1차 검진 음성판정.
△ 2015년 6월 13일
- 아산충무병원 관련 관리 대상자 총 699명 파악 이중 병원격리 대상자 71명, 자가격리 대상자 331명, 능동감시 대상자 297명
△ 2015년 6월 17일
- 충무병원 간호사 양성판정, 밤 10시 20분 메르스 확진 판정
△ 2015년 6월 18일
- 충무병원간호사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격리 치료
- 6월 11일 아산충무병원에서 메르스 A씨 환자 확진 이후 병원격리 중이던 의료인력 중 1명의 확진자와 5명의 의양성자, 5명의 유증상자 발생 발표

△ 2015년 6월 21일
- 의양성 및 유증상 증세를 보이던 충무병원 의료진 10명의 검체 결과 모두 음성 판정
△ 2015년 6월 22일
- 충무병원 메르스 관련 40명 외 격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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