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의 봄꽃들이 궁금해서 간 곳이었는데 이곳의 너른 잔디나 오색 다양한 봄꽃들도 좋았지만 진입로부터 현충사 사당까지 터널을 이루는 소나무가 참 멋스럽고 좋았다. 그 소나무들은 한결같던 충무공의 충정과 기개를 닮았다고 해야할까?
현충사는 충무궁 이순신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곳으로 1706년 아산 지역의 유생들이 조정에 청하여 허락을 받아 세운 사당이라 한다. 현충사라는 현판은 1707년 숙종임금이 내렸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렸고 일제강점기때 충무공의 묘소와 위토가 또 한 번의 위기에 처해진 것이 동아일보에 보도되면서 성금을 모아 묘소와 위토를 되찾았고 1932년 현충사를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충무공탄신일인 4월 28일에 다례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현충사에서 내려오면 충무공이 21세 때 혼인하고 32세 때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았던 옛집이 있다. 일부는 개수를 하였고 뒤편에는 충무공의 위패를 모신 가묘가 있으며 해마다 이곳에서 기제사를 모신다고 한다.
▲ 충무공이순신기념관, 임진장초(국보 제76호)
충무공이 임진왜란 중 주요 전투의 출전 경과와 전과 보고 등에 대해 조정에 보고한 문서인 장계를 다른 사람이 옮겨 적은 것이다.
▲ 충무공이순신기념관, 난중일기(국보 제76호)
충무공이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인 1592년1월1일부터 전사하기 이틀 전인 1598년 11월 17일까지 7년간의 생활을 기록한 일기이다.
▲ 충무공이순신기념관, 이충무공전서 전라좌수영 귀선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데 크게 기여한 거북선의 첫 기록은 [태종실록]에 나와 있고 거북선이 다시 역사에 등장한 것은 임진왜란을 앞두고 전라좌수사로 있던 이순신장군이 만들면서부터라고 한다.
▲ 충무공이순신기념관, 과거 500원 지폐에 사용된 이순신의 얼굴과 거북선
▲호국의 꽃이라 불리는 수양벚꽃
난중일기에는 활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던 "화피(벚나무 껍질)" 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아산 현충사, 충무공이순신기념관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