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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제2의 정주영 나오는 충남, 수출신화 다시 쓴다

충남경제인아카데미 현장 취재

2015.03.17(화) 15:55:0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충남도 수출 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한 논의를 나눴다. FTA 시대를 맞이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모임이다.

물류비용 저감 방안을 비롯해 인력충원, 금융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회사의 브랜드를 높여야 하는 등 다양한 자구책도 제시됐다.

무한경쟁 시대 충남 중소수출기업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가야 할지 현장 목소리를 담아봤다.
〈편집자주〉
 
 
-안희정 지사
“국가주도형 경제발전모델이 대한민국 정부와 관료가 유일하게 경험한 모델이다. 자본과 신뢰, 금융 등 각 분야가 성장하지 않았던 초기 시장 형성 시기에는 국가 주도의 틀을 짜는 게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지금 유효하지 않다. 그렇다고 국가가 두 손 놓고 기업인에게 알아서 하라고 할 수 없다. 정부와 기업 간 대화를 나눠야 한다. 과거 산업경제 시대에는 많은 기업인의 신화가 있었다. 오늘날에는 제2의 정주영이 되겠다는 사람이 안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 완화를 한 들 뭐가 바뀔까. 유일한 방법은 기업인과 논의하는 길 밖에 없다.”
 
-맹익제 클라이젠 대표이사
“예산군 소재 업체 대표이사다. 연 500~600만달러 미국과 일본에 수출한다. 수출 할 때 물류비 증가로 어려움이 있다. 부산까지 물류 컨테이너를 이동한다. 내륙운송비 만만치 않다. 삽교역에 컨테이너 야역장이 있더라. 활용 방법을 알고 싶다. 인력양상에도 힘써야 한다. 예산군 경우 기계공고가 없다. 자동차 부품공장 돌리기 위해 외부에서 인력을 데려와야 한다. 지역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확보해야 한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

“리튬 배터리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이 720억 달러였다. 이중 75%가 수출액이다. 미국이 가장 많고 EU, 터키 등에 수출한다. FTA를 잘 활용하고 있다. 갈수록 경쟁력 커진다. 그러나 중국은 어렵다. 현지서 경쟁해야 하는데 리튬 전지는 협상 품목서 제외됐다. 중국 업체와 경쟁에서 밀린다. 향후 2차, 3차 협상에 리튬품목을 꼭 넣어줘야 중국서 경쟁할 수 있다.”
 
-이효성 엠에스씨테크 대표이사
“충남에는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몰렸다. 그러다보니 해외 기업이 협력을 요청해 왔을 때 대기업 눈치가 보인다. 중소기업이 경쟁력 갖기 위해 동종업계가 서로 돕고 수출할 수 있는 폭을 넓혀야 한다. 무역사절단 준비 시 업종별로 모여 유치할 수 있는 교류의 장 부탁한다.”
 
-강인철 에이라모드커뮤니케이션 대표
“디지털 산업 분야다. 회사가 영세하다보니 투자 시 보증해 줄 수 있는 제도적 보장이 요구된다. 도나 기관이 확실히 밀어주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정보영상공학센터 있다. 정부기관이 출자한 장비가 있다. 콘텐츠 개발 업체가 요청할 때 현물 출자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봤으면 한다. 중국 진출에 도가 함께해 주길 바란다.”
 
-안희정 지사
“중국에서 문화산업 투자개발회사 두 곳을 만났다. 영화 펀드나 투자자를 만나기도 한다. 이런 정보를 기업인에게 알려드리며 신용 관계를 주선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이 생긴다. 추후에 협력 관계 고민해 보자.”
 
-전형광 하늘빛 대표
“유기농 해독주스를 생산한다. 아쉬운 것은 중국에서 홍보할 방법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에 접근하려해도 잘 모른다. 온라인 쇼핑몰 입점할 업체를 도에서 모집하고 참여한 업체와 매칭 펀드를 통해 공동마케팅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주민국 엠케이정공 대표
“현대기아 자동차 2차협력 회사다. 간접 수출한다. 현재 내수 시장은 포화다. 수출에서 답을 찾아야 하지만 정보 없다. 우리 같은 제조기반의 중소기업은 직접수출 기회 만들고 시도할 능력이 부족하다. 기술력 있으나 수출에 대한 기회가 없다. 도가 우리 같은 업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
“수출안하고 싶은 기업은 없다. 몰라서 못한다. 잘 알려 줘야 한다. 그러나 형식적인 지원은 의미 없다.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해외 어디 나가든 제한을 두지 않는다. 비용의 70%를 중진공에서 지원하고 회사가 기획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스타 기업을 만들어 성공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FTA로 저렴한 가격제품이 몰려온다. 살 수 있는 방법은 브랜드뿐이다. 브랜드 키울 수 있는 기업 육성이 중요하다.”
 
-정종필 동성테크 대표
“논산서 자동차 부품 만든다. 부산 부두까지 끌고 가는 내륙운송비용이 과다하다. 물류비용 대비 내부 폭리도 과하다. 대기업이 독점해 비용을 자기 마음대로 끌어올린다. 독과점 파괴해 줘야한다. 이런 부분을 민간 기업에 맡기는 게 아니라 정부가 움직일 필요 있다. 독일에 수출하고 있다. 평택·당진 항에도 독일 항로 배가 들어왔으면 한다. 항만부두 상하역 운영을 도가 하는 것도 생각했으면 한다. 충남 연계 기업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줄 수 있다.”
 
-한승훈 에스에이씨 대표
“플랜트 엔지니어 업체다. 플랜트 수주 산업에 PF가 중요하다. 돈이 없으면 투자 어렵다. 몇 년 전 정부로부터 중소기업 대표 롤 모델로 여러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 지나자 대기업 위주의 규제 완화로 가더라. 약속 사라졌다.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기존 흐름이 흐지부지되면 중소기업 타격 크다.”
 
-오근성 케이유피피 대표
“플라스틱 파이프 제조한다. 외국의 좋은 기술을 가져와 설계 반영한다. 관공서 영업도 하고 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도의 심의다. 기술이 좋아도 심의에 있어 특정제품 해주면 문제 생길까 걱정한다. 공공기관이 좋은 제품 있다면 도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좋겠다.”
 
-정주석 삼화엠테크 대표
“금산에서 왔다. 소외된 지역에 있다. 인력 수급이 문제다. 소외지역 기업은 인력확보 어렵다. 특히 초보 수출기업은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영어가능자도 없다. 대학에서 영어나 무역을 전공한 사람을 중소기업이 신청할 때 3년간 인턴으로 한 후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가산점 인정하는 제도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동욱 케이엠피 대표
“금속인쇄 업체다. 참치, 분유 등 인쇄한다. 50% 선진국에 수출한다. 대부분 간접수출이다. 국내서 판매되는 철강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크다. 이 가격으로 수출이 안 된다. 중소기업 경쟁력 갖도록 국가차원서 내수 원재료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
 
-김경옥 극동에치팜 대표
“건강식품 제조하는 업체다. 2013년까지 한류 열풍 덕에 중국에 수출했다. 지난해부터는 중국의 보건식품 수입제한 조치로 수출 중단됐다. 다른 지역 판로개척 위해 무역사절단 많이 다닌다. 그러나 다른 업종 바이어와 상담하는 경우가 있다. 식품 품목이 여러 개 있으나 세분화되지 않은 이유다. 정확한 분류 필요하다.”
 
-김효정 온돌리아 대표
“난방업체다. 물류비용 많이 부담된다. 규모가 작은 업체다 보니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가까운 곳에 컨테이너를 가져오면 좋겠다. 인력수급과 교통편도 어렵다. 챙겨야 할 부분이다.”
 
-김신완 KB오토시스 대표
“새로운 기업 유치보다 기존기업 육성이 요구된다. 다양한 도의 정책을 기업 대표가 빠르고 정확히 알도록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다. 이메일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안희정 지사
“정부가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리하겠다. 시장에서 안 되는 공공재 문제 꼭 정리하려 한다. 동시에 국가로부터 내려온 일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더 잘할까 고민하겠다.”
정리/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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