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의 은성농원은 아마도 예산과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을 것입니다. ‘사과’ 하면 예산이고, 그중에서도 은성농원은 오래전부터 사과생산 뿐만 아니라 체험과 와인까지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은성농원이 얼마전 7월에 당진의 신평양조장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찾아가는 양조장>에 뽑혔습니다.
 
농식품부가 주관해서 시행하는 찾아가는 양조장이란 농촌의 소규모 양조장에 환경개선, 주질관리,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서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지역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즉 정부기관이 인증을 해 줌으로써 그 명가(名價)를 공신력 있게 만들어 주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찾아가게 해 주는 제도지요. 덕분에 은성농원은 그동안의 좋은 이미지에다가 덤으로 앞으로 사과의 고장인 예산군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부각될 큰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예산 은성농원에 찾아가 봤습니다.
 

▲ 은성농원과 거대한 오크통 모형

현재 예산군 관내의 사과 재배규모는 면적 1217ha, 1103농가에 이른다고 합니. 연간 생산량은 2만9000여 톤으로 충남도내 57%를 차지할 만큼 전국적인 사과 주산단지이죠..
 
이러한 예산군내 사과를 이용해 와인을 직접 생산하고 와이너리(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를 운영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농장이 바로 이 은성농원입니다.
 
예산군 고덕면 대천리에 자리잡고 있는 은성농원은 밀식재배를 하는 유럽형 와이너리로서 원료를 직접 재배하여 물과 알코올을 첨가하지 않고 100% 사과를 이용하여 와인을 만드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 은성농원에 찾아온 체험객들의 사과파이 만들기 체험중

▲ "체험은 즐거워"

▲ "우와! 너무 잘 구워졌다"

▲ 사진도 열심히 찍고...

은성농원 와이너리는 양조장, 저장실, 레스토랑, 펜션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과 파이 만들기, 사과 잼 만들기, 와이너리 투어, 와인 병입 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와인 마니아와 학생들, 개인, 단체의 체험관광과 사과농가의 견학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파란 눈의 외국인도 동참

▲ 익살스런 표정 "히히히.., 엄청 맛나겠다"

은성농원에는 지금까지 내국인 3만명, 외국인이 3천명 정도 찾아왔다고 합니다. 실로 아주 많은 인원이 아닐수 없습니다.
 

▲ 트랙타 체험열차를 타고 '붕붕' 이동

▲ 잘 익은 조생종 사과밭

▲ 탐스런 붉은 사과

▲ 아직은 파란 만생종(늦게 익는 사과) 사과밭

그리고 2004년부터 매년 10월에는 사과와인 페스티벌을 열어 와인은 물론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 생산 시연, 은성농원 바로 앞에 펼쳐진 2만3000㎡ 면적의 사과밭으로 트랙터를 타고 나가 사과를 따는 체험, 음악회, 농원을 둘러 볼 수 있는 기차운행, 직접 가꾸고 수확 할 수 있는 사과나무 분양 등 다채로운 테마를 발굴해 도시민들에게 농촌생활을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캐나다에서 와인 양조학을 공부한 이곳 정제민 대표가 직접 와인에 대한 재미있는 해설을 해 주고 와인을 만들기까지의 발효, 숙성 그리고 맛의 차이를 시음과 체험을 통해 알기 쉽게 진행합니다.

마지막에는 사과브랜디를 숙성시키는 오크통 앞에서의 기념촬영도 하고 이곳에서 만들어 주는 바베큐나 파스타를 즐길 수 있으며 숙박 역시 가능합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와인이라고 하면 포도만 생각했고, 그나마도 외국산 와인을 염두에 뒀기에 사과와인은 물론, 국내에서 와인을 과연 얼마나 생산할까 하는 의문을 가졌을법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그것도 우리 충청남도 예산에도 이러한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자랑스럽고 기쁜 일입니다.
 

▲ 은성농원이 받은 상장

▲ 은성농원 내에 전시된 와인과 포장

▲ 은성농원 지하의 와인 제조 시설

▲ 새로 출시될 와인을 들고 활짝 웃는 정제민 대표

 

▲ 와인 제품과 잼

▲ 상품화된 와인

2011년 충남 대표명주 13선에 선정, 2012년도에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과실주 대상을 받을 정도로 맛을 인정받고 있으며 요즘 농촌의 트렌드인 6차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으니 말입니다.

6차산업이란 농업과 제조, 그리고 서비스가 하나가 되어 모든 것을 통합하는 개념을 말하죠. 이제 농업도 과거 1차생산에서만 끝내는 그런 낙후된 농업이 아니라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은성농원의 대표 와인인 ’추사애플와인‘은 예산이 출생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호와 함께 가을의 이야기를 쓴다는 의미로 이름 지어졌으며 한 달간의 저온발효와 1년간의 숙성기간을 거친 아이스 와인 스타일의 주류입니다.
 
추사애플와인은 현재 인천공항 면세점, 충남도청 지하 농축산물 판매장, 덕산 스파캐슬과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휴게소 안의 예산군 농특산물 홍보관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 체험객들이 만들어 놓은 글 모음

▲ 체험을 마치고...

이번에 농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에 뽑힌 것을 계기로 앞으로 은성농원이 예산의 홍보대사 역할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충청남도의 자랑으로 우뚝 서서 대한민국 와인의 대표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은성농원 위치 : 충남 예산군 고덕면 대천리 501
전화번호 : 041-337-9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