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홍열)가 제10대 의회에 들어서 불합리한 회의 운영방식을 개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의회는 그동안 상임위 회의 도중에 자료를 요구함에 따라 집행부 공무원들이 이를 짧은 시간에 준비하다 보니 미흡한 자료를 제출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점심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

농경환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원들이 사전에 안건을 검토하고 회의 2일 전에 필요한 자료를 요구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집행부 공무원들이 과다하게 회의에 참석해온데 따른 문제점을 인식하고 담당 과장과 주무 팀장, 실무자만 회의에 참석토록 하여 행정력 낭비를 줄였다.

김홍열(청양) 위원장은 이에 대해 “회의를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불합리하고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고 내실을 기하도록 했다”면서 “의원들이 항상 귀를 열어 집행부의 어려움을 충분히 수렴하고 합리적으로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집행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합리적 개선이며, 상호 이해와 소통을 통해 협력 수준을 높인 선진 의회를 만들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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