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제안해준 충남도에 고마운 마음
큰 관심 보내준 대전 시민들에게 감사
3농혁신 충분히 알릴 축제로 성장 기대

충남도와 농어촌체험마을이 손잡고 야심차게 마련한 ‘2014고향마실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틀에 걸친 짧은 기간에도 5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 체험마을협의회 측도 이 같은 호응을 반기며 이번 축제를 통해 충남 체험마을을 알렸다는 평가다. 또 앞으로도 꾸준히 농어촌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고향마실페스티벌이 자리매김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이규정 충남 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에게 이번 축제의 의미와 기대를 들어봤다.

 

□ 인터뷰-이규정 충남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장
 
-고향마실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감했다
“이런 행사는 처음이다. 행사를 준비하며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어떨까 매우 긴장됐다. 같은 충청권에 살지만 충남 마을에 대해 잘 모른다. 우리 마을을 잘 알리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행사 첫날부터 생각 이상으로 많은 호응이 있어 놀랐다. 페스티벌에 사람들이 많이 올지 염려했으나, 이제 염려가 기대로 변했다. 대전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마을 참여는 어떻게 이뤄졌나
“행사를 위해 동원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곳에 참여하고 싶은 마을을 대상으로 신청받아 자격을 거르는 과정을 거쳤다. 여기에 참여하고 싶은 마을이 여전히 많이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바라는 점이 있나
“보통 축제는 먹거리나 생산물을 팔지만, 우리는 체험 휴양마을의 특성이 있다. 이번 축제의 목표는 충청권 시민에게 충남 농촌 체험마을을 홍보하는 것이다. 대전에서 이 같은 행사를 치르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서울에서도 300~400개의 마을이 모여 홍보를 하는데, 그곳은 실제 사람들이 내려오기 어려운 구조다. 지리적으로 대전과 충남은 좋은 거리를 두고 있다. 차로 1시간이면 오는 거리다. 대전 시민들은 농어촌 고객이라 생각한다. 실수요자에게 홍보하는 행사다. 휴가철 멀리 고생하지 말고 고향과 다름없는 충남으로 휴가를 오시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치렀다. 이번 참여한 사람들 보면 99%가 가족이다. 오시는 분마다 충남에 체험마을이 있는데 아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모르고 있다. 충남에는 아름답고 재미있는 휴양마을이 다양하다. 이를 알리는 게 이번 축제의 바람이고 충분히 달성했다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행사장 규모다. 당초 준비할 때만 해도 이 정도 규모면 충분할 거로 예측했다. 그러나 막상 개막하니 협소했다. 많은 분들이 찾아 행사장을 매워주신 덕이다.”
 
-더 기대하는 점이 있는지
“이번 행사는 충남도와 밀접하게 준비했다. 도에서 제안해 줬는데 아이디어가 무척 좋았다. 그런만큼 충남과 대전, 세종이 융복합해 이런 행사를 대대적으로 꾸준히 끌고 갔으면 한다. 또 체험마을을 비롯해 충남의 생산품과 6차산업도 알릴 수 있도록 확장했으면 좋겠다. 현재 안희정 충남지사가 3농혁식이라는 큰 포부를 갖고 일한다. 3농혁신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 한편에는 학교 급식을 위한 로컬푸드 코너를, 다른 곳은 6차산업을 보여주는 코너를 함께 꾸렸으면 한다. 충남 농업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하자.”
 
-체험마을 관계자분에게 한 말씀
“서울에서 페스티벌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지쳤을 텐데 이번 축제 준비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다. 불평 없이 따라와 주셔서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