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이었던 4월2일, 서산지역 대표 특산품인 생강한과가 2014년도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는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정말 기쁘고 반갑기 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국가브랜드 대상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권위있는 상인데 산업,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각종 브랜드를 다면적으로 평가해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서산 생강한과가 전통식품 부문 대상을 받은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한과 분야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것은 서산생강한과가 최초라는 사실입니다. 이정도면 기쁨을 넘어 자랑스럽지 않나요?
 
서산생강한과가 대상을 받은 지표는 소비자가 브랜드 인지도, 대표성, 만족도, 글로벌 경쟁력, 종합호감도 등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과 브랜드가 갖는 경쟁력지수를 산출해서 나온 것이라 합니다.

또한 서산생강한과는 매출액 및 일자리 창출, 특성화 성과, 주민 참여도, 마케팅 등 모든 심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서산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종 생강을 이용해 만든 서산생강한과는 현재 17개 업체에서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독특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매년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죠.

그리고 최근에는 미국과 캐나다, 중국에도 수출되고 있답니다. 우리 충청도 서산의 생강한과가 전세계인의 입맛을 바꿔놓고 있는 셈입니다.
 
지금 서산시에서는 생강한과 명품화사업단을 만들어 이곳에서 한과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도민리포터는 명품화사업단의 소개로 생강한과를 생산하고 있는 고북면 신상리의 해미진한과를 찾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마침 일요일에 들른 탓에 한과 제조과정은 보지 못하고 홍진웅 대표님으로부터 제조과정과 시설 현황, 그리고 상품에 대한 소개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홍진웅 대표님의 안내로 제조시설 내부에 들어가 보니 벌써 한과제조에 필요한 발효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위 사진들은 생강한과의 기본 원료인 찹쌀과 생강의 발효 과정을 시간대별로 나누어 찍은 장면입니다.
 

그리고 일반 한과는 대부분 밀가루를 이용해서 만들지만 서산생강한과는 100% 찹쌀을 이용해서 만듭니다. 한과제조용 찹쌀을 불리고 있는 중입니다.

생강한과 한과제조가 끝나 이를 상품화하기 위해 포장을 한 다음 판매를 하게 되는데 홍대표님이 상품을 들어 선보이고 계십니다.

종류별 서산생강한과입니다. 당장 구입해서 누군가에게 선물해 주고 싶죠?
 

그리고 이건 편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생강 칩이죠. 생강을 얇게 잘라 설탕을 이용해서 가공한 칩인데 맛이 그만이고, 건강에도 아주 좋다고 하죠.
 

택배 또는 명절날 판매용 상품포장입니다. 참 고급스럽고 예쁘죠.
이 포장박스 디자인 역시 3건에 대한 등록을 완료했고, 현재 생강즙 액기스를 이용한 기능성 제조방법 등 제조기술 특허 3건을 출원해 심사 중이라고 합니다.
 

홍대표님께 서산생강한과에 대한 자랑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한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맺은 협약서를 보여주시더군요. 한과의 제조와 마케팅, 시설개선, 품질향상 등 서로간에 필요한 협력을 하자는 내용인데 요즘 농산물 가공도 이렇게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손을 잡고 한다는 것입니다.
 
“서산생강한과는 한번 맛보신 분들이 반드시 다시 찾습니다. 맛 좋고 영양 만점이고 품질도 믿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가에서 생산한 질 좋은 찹쌀과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서산 생강을 첨가해 전통 방식으로 손으로 빚어 그윽한 향과 개운한 맛, 그리고 바삭거리는 소리가 어울린 일품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안 대사와 경사스러운 좋은 날 선물용이나 잔치용, 그리고 명절때 많이 나갑니다.”
 

아, 서산생강한과 자랑이 하나 더 있습니다.
금년 2월에 서산생강한과는 특허청으로부터 한과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지리적 단체표장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서산생강한과는 독점적 지위와 배타적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상표 도용 등의 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과는 각종 화학첨가물이 범람하는 요즘 아이들 간식거리의 틈바구니에서 전통과 웰빙의 조화를 바탕으로 우리 민족에게는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정말 친근한 고마운 먹거리입니다.

서산생강한과가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은 것을 다시한번 축하 드리며 앞으로 서산뿐 아니라 충청남도의 대표식품으로 자리잡아 우리나라의 모든 한과시장을 석권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