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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마이클 잭슨이 한국에서 이것만 먹었다는 ‘눈개승마’

소고기 맛 나는 봄철 웰빙 산나물, 칠갑산 재배현장을 가다

2014.05.19(월) 13:35:34 | 충청도토박이 (이메일주소:shwjdtnr30@hanmail.net
               	shwjdtnr3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마이클잭슨이 예전에 우리나라에 한번 왔잖아요. 그 사람이 머문 곳이 신라호텔인데 거기서 뭐만 먹은줄 아세요? 눈개승마가 들어간 비빔밥만 줄창 먹었다고 합니다. 이거 굉장히 유명한 일화예요. 신문 방송에도 많이 나왔어요. 그래서 눈개승마를 마이클잭슨나무라고도 부르고 그 비빔밥을 ‘MJ 비빔밥’이라고도 불러요. 의심나면 인터넷(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19980312161000058)을 클릭해 보시면 됩니다.”
- 칠갑산 국사봉 영농조합 최규호 대표님 말씀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웰빙 산채들의 종류를 꼽으라면 곰취, 달래, 냉이, 상추, 쑥갓, 취나물, 고사리... 등등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다 헤아릴수가 없습니다.
그중에 혹시 ‘눈개승마’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아마도 요리를 하시는 주부님들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을 가지신분들은 일부 이 이름을 알고 계실지 모르겠으나 대부분 이걸 잘 모르시죠.
눈개승마는 잘 몰라도 삼나물은 아시죠?
눈개승마는 삼나물의 또 다른 이름이랍니다. 삼나물이 눈개승마로 불리는 이유는 봄철에 눈이 채 녹기 전에 흰 눈을(눈) 열고(개-開) 올라오는(승-乘) 마처럼(마-麻) 생긴 나물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죠.
 
나물용, 찌개용, 장아찌용 등 여러 가지로 활용되는 이 눈개승마가 유명한 또 하나의 이유는 그 맛이 소고기 맛이라는 점입니다.
채소이자 나물인데 웬 소고기 맛?
하지만 정말 눈개승마를 맛본 사람들은 이 소고기 맛을 내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봄만 되면 눈개승마를 찾는다죠.
눈개승마는 이렇게 이른 봄철부터 본격적으로 채취를 시작해 날이 더워지는 5월말까지 지속적으로 따낸다고 합니다.
 
충청남도 청양은 칠갑산 국사봉 아래 차가운 기운을 바탕으로 눈개승마 재배가 오래전부터 이뤄져 오는 지역으로서 이미 고소득작물로 자리잡아 많은 농가들이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칠갑산 국사봉 영농조합 최규호 대표님과 눈개승마 노지 재배지 현장

▲ 칠갑산 국사봉 영농조합 최규호 대표님과 눈개승마 노지 재배지 현장


눈개승마를 따낸 순

▲ 눈개승마를 따낸 순


순을 다낸 후 새순이 돋습니다

▲ 순을 따낸 후 새순이 돋습니다


따낸 눈개승마

▲ 따낸 눈개승마


노지가 아닌 비닐하우스내의 눈개승마

▲ 노지가 아닌 비닐하우스내의 눈개승마


도민리포터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칠갑산 국사봉 아래에서 신선하고 깨끗한 천연 산나물과 약초를 생산하는 칠갑산국사봉영농조합을 찾아갔습니다.
 
칠갑산 국사봉영농조합에서는 눈개승마뿐만 아니라 취나물, 복분자, 오미자, 매실 등 여러 나물류를 재배하고 계십니다.
이곳에서는 쇼핑몰도 함께 운영해 우리 충청남도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산채류를 전국에 판매하는 충청남도 농촌경제의 버팀목이기도 합니다.

눈개승마 데치기

▲ 눈개승마 데치기


장아찌를 담기 뒤해 재어 놓기 전의 상태

▲ 장아찌를 담기 뒤해 재어 놓기 전의 상태


말린 눈개승마를 물에 불림

▲ 말린 눈개승마를 물에 불림


눈개승마 나물무침

▲ 눈개승마 나물무침


영농조합 최규호 대표님은 “눈개승마는 데쳐서 초무침으로 먹고, 샤브샤브와 생선조림때도 써요. 그리고 비빔밥에 넣어 먹으면 그 멋이 일품입니다”라며 눈개승마가 어떤 요리에 쓰이는지부터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앞서 밝힌 마이클잭슨 일화. 도민리포터가 취재후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검색해 봤는데 이게 사실입니다. 대박이죠.
 

성체가 되기 전 3월초에 막 올라오는 눈개승마

▲ 성체가 되기 전 3월초에 막 올라오는 눈개승마


마이클잭슨이한국에서이것만먹었다는눈개승마 1


“눈개승마는 3월에서 5월말까지 수확을 하는데 처음 3월에는 막 올라오는 새순을 잘라 판매를 합니다. 그리고 날이 더워지면서 키가 자라면 지표면에서 올라오는 새순을 다리 잘라냅니다. 그렇게 석달간 약 5회정도 수확을 하죠. 판매는 새순을 팔거나 아니면 말려서 파는 방식 2가지가 있습니다. 이 식물은 추위에 강한 반 음지식물이라서 우리 칠갑산같은 저온지방에서 재배가 잘 됩니다. 여기가 눈개승마 재배 최적지라 할수있죠”
 
최규호 대표님의 말씀을 들으며 생각해 보니 방금전 칠갑산에 올라오기 전의 기온보다 확실히 이곳에서는 서늘한 느낌이 들더군요.

 

육묘 비닐하우스

▲ 육묘 비닐하우스


육묘를 손질하는 최규호 대표님

▲ 육묘를 손질하는 최규호 대표님


파릇하게 자라는 눈개승마 육묘

▲ 파릇하게 자라는 눈개승마 육묘


눈개승마의 노지 육묘장면

▲ 눈개승마 육묘를 노지에 이식하는 장면


원래 눈개승마는 울릉도 고산지역에서 자라던 저온성 자생식물이었는데 이를 인공재배하여 지역 특화 유망작목으로 키운것이라 합니다.
낙엽이 많은 반그늘 혹은 음지에서 자생하며, 키는 30cm~100cm이고, 잎은 광택이 나는 긴 잎자루를 가지고 있습니다.
웰빙나물로뿐만 아니라 예부터 해독, 편도선염, 지혈 및 강정제로 사용되었고 잎이 삼을 닮아 삼나물 이라고도 하듯이 인삼의 효능에 버금가며,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삼잎을 닮은것 만큼 이파리는 쌉싸름한데 반찬으로 쓸때는 미리 쓴맛을 빼주기 위해 데쳐주고 난 후 찬물에 헹궈 요리를 하면 됩니다.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데쳐 말린뒤 삶아 묵나물로 볶아먹거나, 혹은 고기처럼 양념하여 불고기처럼 볶아 먹으면 더 맛있다는 것이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육개장에는 건더기가 걸쭉하게 많이 넣으면 최고랍니다.
 
청양군의 눈개승마 재배 농가들이 해마다 이걸로 대박 나서 돈 많이 버시고 충청남도 농촌경제에 더 많은 살을 찌워 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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