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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종의사기념관 새단장

건축 자체에 시대상 담아… 독립운동 교육장으로

2014.04.14(월) 18:24:22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jsa7@yesm.kr
               	jsa7@yesm.kr)

독립지사의 혼과 효자가문의 기품이 살아있는 예산군 광시면 신흥리 김한종의사기념관(관장 김경식)이 개관 10년만에 새롭게 단장을 했다.

기념관 리모델링은 공주감옥과 대구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사형당한 김한종의사와 동지들을 기리기 위한 감옥체험 콘셉트를 더 살리는데 신경을 썼다.

 1전시실로 들어서는 벽면에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담은 사진이 전시돼 있다. ⓒ 무한정보신문

▲ 1전시실로 들어서는 벽면에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담은 사진이 전시돼 있다. ⓒ 무한정보신문


3전시실에 전시된 농경기구. ⓒ 무한정보신문

▲ 3전시실에 전시된 농경기구. ⓒ 무한정보신문
 

4전시실에 있는 체험교실 작품들. ⓒ 무한정보신문

▲ 4전시실에 있는 체험교실 작품들. ⓒ 무한정보신문


김한종의사의 손자로서 기념관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는 김경식 관장은 “이엉철근을 활용해 감옥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의사의 강직함을 현대로 끌어오기 위한 요소를 배치했다. 강인한 성격은 철재에, 시대상황은 흑백사진에 담아 일제침략기의 암울함과 독립운동가들의 심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감옥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혐오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면서 “기념관은 공간자체에서 그 사람의 생각(의지)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전시물과 영상을 통한 가식이나 편집된 내용이 아니라 시대상황을 보여줘야 한다”는 기념관 건축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기존 전시물들도 일부 교체됐다. 전시실 입구에는 광복문(1전시실), 정려문(2전시실), 일우문(3전시실), 백화문(4전시실) 현판이 걸려있어 각각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1층 기념관 입구에 배치된 전이공간은 경사진 천정과 원으로 처리한 벽, 강한 빛을 통해 당시 왜곡된 시대상황과 사람들의 심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전시실에는 일제강점기와 독립지사의 활동을 알 수 있는 사진 등을 배치했고, 2전시실에는 2효 9충을 배출한 가문의 소장품(상, 책, 글씨 등)을 전시했다.

감옥체험을 위해 창의 크기를 최소화시켜 희미한 빛만 들어오게 설계된 기념관에서 가장 큰 창이 난 곳은 2층계단 끝 백월산이 보이는 창이다.

1층 전시 관람을 하면서 다소 무거워진 마음은 큰 창 너머 백월산 전경을 마주하며 오른 2층 공간에서 사뭇 달라진다. 3전시실은 1910년대 당시의 농경기구 전시와 짚풀 및 전통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체험교실 공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4전시실에는 근대 생활용품들이 전시공간을 채우고 있다.

한편 김한종의사기념관은 예산을 비롯해 홍성과 청양 등 충남 남서부지역 독립운동교육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꿈다락토요문화학교에 선정돼 토요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사회적기업 전통농촌문화연구소를 통한 농촌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41-333-0815/010-3781-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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