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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충남로컬푸드] 미더유 인증 - 충남 간장게장의 자존심 ‘궁중수라상’

충남로컬푸드 여행(7) 보령시 궁중수라상

2014.04.07(월) 13:50:5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미더유인증충남간장게장의자존심궁중수라상 1


봄 ‘꽃게’ 가을 ‘전어’라 했던가!
봄철 꽃게는 맛과 건강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는 기막힌 별미다. 무엇보다 이 시기 꽃게의 영향은 절정에 달한다. 꽃게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 성분은 간장기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뛰어나 성인병 예방과 여성들의 산후통증에 도움이 된다.

꽃게에는 특히 칼륨과 칼슘의 함량이 높다. 칼슘은 여성 빈혈에 도움을 주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이 있으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 영양 만점 효과가 대단하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비만, 변비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노약자나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에게 좋다.
 
꽃게의 비밀,
상 위에 풀어내다

 
서해안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천 바다를 보기 위해 보령시를 방문한다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궁중수라상’을 추천한다. 이곳은 충남도 공인 ‘미더유’ 업체로 지역농산물 소비와 안전한 먹거리 등을 인정받은 지역 향토 음식점이다. 맛이 좋기로 유명한 100% 천수만 꽃게만을 고집하여 사철 같은 손맛으로 간장게장과 한정식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이곳의 제철 인기메뉴로 단연 간장게장을 꼽을 수 있다. 

영양분이 풍부한 천수만 지역에서 잡히는 살이 통통하고 껍질이 단단하며 청록색의 윤기가 흐르는 최고의 수산물 꽃게만 고집하고 있어 풍미에 신선함이 가득하다. 간장게장 게딱지에 밥을 비벼서 김에 싸서 먹으면 어느새 밥 한 그릇 뚝딱 먹게 되는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맛의 비밀이 하도 궁금해 최순희 대표에게 슬쩍 여쭈어 봤다. 최 대표는 “꽃게 자체만으로도 맛이 최고이지만 무엇보다 게장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간장과 효소와의 궁합”이라며 “십여 가지 이상의 과일과 야채를 발효시켜 만든 효소와 간장의 배합비율이 게장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비법을 전한다.

게다가 항아리에 담아 저온저장 시설에서 오랫동안 숙성시킨 효소 덕에 떫은맛과 비린맛을 함께 없앨 수 있었음을 털어놓는다. 때문인지 인공조미료와 향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혹은 입맛이 까다롭거나 간장게장을 싫어하는 초보자들도 이곳의 간장게장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심지어 식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에는 어느새 양손에 구매한 간장게장이 한가득 들려 있다.
 
건강 고려해
남·여 밥도 따로따로

 
이 식당의 또 다른 특징이 있다면, 남자와 여자 밥을 구분해서 손님상에 내놓는 것이다.

남자가 먹는 밥에는 간에 좋은 헛개나무와 가시오가피 달인물로 밥을 짓는다. 여자가 먹어야 하는 밥에는 혈액순환에 좋은 당귀, 천궁 등 여러 약재를 넣고 달인 물로 밥을 짓는다. 밥을 두 차례에 걸쳐 짓는 일이 귀찮을 법도 한데, 최순희 대표의 얼굴에는 오히려 자부심이 가득하다.

또 다른 특징은 효소로 담은 각종 장아찌류와 조미료 대신 효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 대표가 효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자신의 경험 때문이다. 최 대표에게 건강은 항상 중요했다. 한때 본인이 항생제 부작용과 두드러기로 고통을 당해본 탓이다. 당시 최 대표는 보령에서 공주까지 다니며 체계적인 효소 공부를 했다. 그 결과 매실장아찌, 방풍나물, 취나물, 민들레 등 장아찌류 30여 가지와 각종 효소를 사용한 천연효소로 음식 맛을 내는 비법을 터득했다.

이곳 음식에는 재료의 신선함과 정직함에도 깃들어있다. 최 대표는 원재료를 구할 시 마을이나 인근 시장에서 직접 구매를 고집한다. 손님들께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고 지역농산물 애용해 지역경제도 살리며 이웃들과 교류를 하고 싶어서다.

어느덧 춘삼월이 지나 봄이 절정에 이르렀다. 이 시기 맛과 건강 모두를 챙기기 원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궁중수라상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김현숙/충남발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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