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도정뉴스

61.4% ‘필요하다’ (KBS내포방송총국 설립)

공영방송- 왜 KBS내포방송총국인가(하)

2014.03.06(목) 18:41:3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614필요하다KBS내포방송총국설립 1



한국리서치 설문조사
충남 성인남녀 500명 대상
대전KBS, 정보전달 부족
 
내포방송총국 설립근거
·방송법 6조6항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614필요하다KBS내포방송총국설립 2

충남도민 10명중 6명 이상이 ‘KBS내포방송총국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천안권(64.3%)과 서부해안권(60.6%)이 높았다. 대전 근교는 56.3%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필요없다’는 대답은 12.8%에 불과했다.

이는 ‘KBS내포방송총국 설립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지난달 한국리서치가 충남도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KBS대전총국이 충남을 대표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충남도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43.0%)’이 가장 높았다.

‘충남발전에 기여하지 못해서(20.3%)’와 ‘충남의 의제설정 등 여론을 선도하지 못하기 때문(20.0%)’이라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충남도청·충남교육청·충남지방경찰청 등 3개 기관이 지난해 내포신도시로 이전했음에도 TV의 뉴스와 정보는 대전 위주로 짜여져 충남이 소외받고 있다는 것이다.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는 “지역방송은 지역의 관점에서 지역의 이익을 반영하기 보다는 중앙방송사 네트워크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배급자에 불과하다.”며 “충남도민을 위한 지역방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돈은 지역에서 걷고, 사용은 서울에서…

실제 충남지역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도청 소재지 중 유일하게 충남에만 방송국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충남도민이 내는 수신료는 무려 250억원. 전국 상위권에 속하지만 충남지역 소식을 담은 프로그램 제작비는 겨우 0.01%에 불과하다.

지역정보의 TV 의존율은 정보의 불균형을 계량화 수치로 보여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2년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은 23%인 반면, 강원지역은 62%로 나타났다.

충남은 54.3%로 강원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비수도권일수록,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TV 의존율은 매우 높았다.

이는 도민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지역내 다양한 소식이나 정보를 얻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지 실정은 중앙뉴스만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TV수신료와 프로그램 제작측면에서도 같은 현상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외 지역, 즉 지역 시청자들이 KBS는 80%, 종합유선방송은 72%의 수신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사람보다 지역민들이 방송사 운영비인 TV 수신료를 대부분 내고 있다.
반면 방송프로그램 제작비는 87.5%가 서울에 집중됐다. 돈은 지역에서 걷고, 사용은 서울사람들만을 위해 쓰고 있는 셈이다.

김미경 청운대 교수는 “충남도민 등 지역민들은 준조세 형태로 수신료를 강제 징수당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정보제공 등 보편적서비스 면에서는 100% 지역홀대를 받고 있다”며 “지역방송 설립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법 6조6항에 있다. ‘지역 KBS방송총국은 국가 기간방송으로서 지역사회의 균형있는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KBS 내포방송국 설립의 법적근거는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내포로 이전한 만큼 KBS 내포방송총국을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근거는 재난방송주관사가 충남지역엔 없다는 것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의하면 국가재난주관방송사로 ‘KBS’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KBS 대전총국에서 90km 떨어진 충남도청을 커버하기에는 현장중심의 재난방송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될 수 없다.
 
●KBS, 내포신도시에 노른자 땅 매입
이밖에도 지역의 민주적 지방자치 실현, 지역경제발전, 지역사회 통합, 지역문화창달 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지역방송 설립’이다.

하지만 KBS측은 이런 지역민들의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내포신도시에 방송국을 설립한다는 취지로 가장 노른자위 땅을 매입했다.

충남도청 바로 앞 부지 2만925㎡. 조성원가인 119억8500만원(㎡당 57만2760원)에 매입한 상태다.

하지만 KBS 본사 차원에선 방송국 설립에 대한 기본 계획조차 세워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주언 KBS 이사는 “이사회에서 내포신도시에 대한 KBS 운용방침 자료를 요구해도 보고되는 것이 아예 없다. 자료를 정확히 제출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기본 지침조차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KBS에 자신들의 말을 잘 듣는 사람들로 포진시키려는 정부나 정치권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은 한 공영방송은 기대할 수 없다”며 “중앙의 권한을 지방총국에 대폭 이양시켜 인사권과 프로그램 편성권의 독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관우 홍주신문 대표는 “1965년 KBS 홍성중계소는 평당 2000원에 홍성 시내 부지 1만평을 매입했다. 현재 시가는 평당 250만원선. 약 250억원으로 시세차액이 무려 1만배에 달한다”며 “이 땅을 팔아 내포방송총국 설립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신 ktx@korea.kr
 
 

도정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도정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