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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만취한 남편, 출타한 아내를 “살려 달라” SOS(구조 신호)

2014.03.05(수) 12:39:0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주민들이 충남도 소방본부 산하 종합방재센터 119종합상황실을 견학하고 있는 모습. 내포 신청사 본관 6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충남 전역의 119 신고접수를 관리·통제하는 심장부이다.

▲ 주민들이 충남도 소방본부 산하 종합방재센터 119종합상황실을 견학하고 있는 모습. 내포 신청사 본관 6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충남 전역의 119 신고접수를 관리·통제하는 심장부이다.


황당 119신고 소방력 낭비
열 중 여덟은 非긴급 상황

소방본부 지난해 현황 분석
긴급구조 대응력 저하 주범

 
몰지각한 주민의 마구잡이 119 신고로 인해 가뜩이나 부족한 소방력의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충남도 소방본부로 접수된 신고 가운데 무려 81%가 긴급 출동과 무관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소방본부가 2013년 한해의 119 신고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70만7576건 가운데 화재와 구조, 구급 출동을 제외한 신고건수가 57만738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신고접수의 약 81%에 달하는 수치이며,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안내 전화와 무응답, 오(誤)접속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조·구급신고의 경우는 10건 가운데 4건 꼴로 긴급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밝혀져,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채 무조건 119신고를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2월 2일, 도청 119종합상황실에 다급한 목소리로 “아내가 없어졌으며 감금되어 있는 것 같다. 구해 달라”며 긴급구조 요청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119구급대가 경찰과 함께 현장을 확인한 결과, 만취 상태인 남편이 아내가 외출 중인 사실을 모르고 오인(誤認)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신고를 받고 소방관들이 출동하면 긴급하지 않아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음에 따라 부족한 인력으로 충남 전역을 관할하고 있는 소방본부로서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소방본부 김장석(소방령) 119종합상황팀장은 “정말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이 대기신호 없이 바로 119상황실 근무자와 긴급통화를 할 수 있도록 각자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며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비(非)긴급 상황의 119 신고는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종합방재센터 119종합상황실 041-635-5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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