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병해충 관찰포 늘린다
올해 13억원 들여 벼·과수 1만2594㏊ 공동 방제
2014.02.18(화) 00:41:20 | 도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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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n127@korea.kr)
▲ 애멸구가 옮기는 벼줄무늬잎마름병 피해를 잎은 논. 벼 이삭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잎이 말라 죽는 병으로, 심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어서 '벼 에이즈'라고 불린다.
농업기술원, 식물방제관도 증원해 현장 신속대응
농작물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작물별 관찰포(圃)가 지난해 232곳에서 올해 247곳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벼에 해를 입히는 비래(飛來) 해충인 벼멸구와 흰등멸구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밀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 포도과원에는 꽃매미가 108㏊ 규모, 사과 등 과수나무 전작물에 갈색날개매미충이 186㏊ 규모의 피해를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벼와 과수 1만2594㏊를 대상으로 병해충 공동 방제를 추진하기 위해 1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식물방제관(防除官)에게 병해충 감별과 진단, 방제 등 전문교육을 실시해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토록 할 방침이다.
식물방제관은 농업기술원과 각 농업기술센터 소속 벼 재배와 원예 분야의 연구 및 지도직 공무원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공적(公的) 방제명령이 발동되면 현장에서 진행되는 방제작업을 입회하고 지원하는 역할 맡는다.
현재 도내 23명의 식물방제관이 있으며, 올 4월에 16명이 전문교육을 거치면 모두 39명으로 늘어난다.
이밖에 농업기술원은 ‘병해충 발생 정보’를 연간 12회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병해충 발생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외래 및 돌발 병해충이 발견되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道 농업기술원에 신고해 빨리 방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예산) 041-635-6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