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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보령시 보건소의 '저염식 요리교실' 좋아요

2014.01.01(수) 22:39:16 | 양창숙 (이메일주소:qkdvudrnjs@hanmail.net
               	qkdvudrnj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짜게 드시지 마세요. 만병의 근원입니다”
“라면 한봉지 끓여 먹은 후 그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고, 거기다가 김치는 또 얼마나?”
“한국인의 1일 염분 섭취량은 WHO(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2배를 넘는답니다”
이거, 귀가 따갑도록 들어 온 말입니다. 하지만 잘 실천하지도 않고 개선되지도 않는 일입니다.
 
우리 집 뿐만 아니라 국민들 모두가 음식을 유난히 짜게 먹는 문제는 늘 걱정거리로 지적돼 온 일이죠. 음식을 짜게 먹을 경우 그 부작용이 얼마나 큰지는 다 압니다.

당장 고혈압과 뇌졸중 같은 각종 성인병에다가 위장 장애도 부르고 비만도 가져오며 여러 가지 합병증을 부르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성인병이 세계 최고수준 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짜게 먹지 말자는 캠페인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아이들 과자부터 피자 햄버거 치킨 등 무엇 하나 빠질게 없이 지나치게 짜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밖에서 사먹는 음식만 그런게 아닙니다.
 
우리의 주식인 김치나 장류, 국물에 소금의 양이 엄청 포함돼 있는것도 주부들이 반드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인데 거기에 심각성을 느끼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몇십년간 먹은 음식인데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하는 막연한 건강불감증인 셈이죠.
 
그래서 고나트륨 섭취의 나쁜 식습관을 고치고 시민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보령시가 저염식 조리체험교실을 운영하고 나섰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시작해서 성과가 아주 좋고 호응도도 높다고 하여 금년에도 계속 시행할거라고 합니다.
 

요리체험 시작전 즐겁게 몸풀기

▲ 요리체험 시작전 즐겁게 몸풀기


영양사 선생님의 고나트륨 섭취의 위험성 강의

▲ 영양사 선생님의 고나트륨 섭취의 위험성 강의


이

▲ 이 할머니들의 수강 태도가 너무 진지하시죠?


보령시보건소에서는 10개 마을을 선정해서 매주 정기적으로 마을회관을 방문해 전문 영양사 선생님이 영양교육과 함께 저염식 김치와 기타 반찬류 등을 만들면서 조리체험교실을 운영했답니다.
물론 마을 주민들의 호응도가 아주 높았다죠.
 
특히 보령은 물론이고 서산, 서천, 당진, 태안 등 충청남도 서해안 지역은 바닷가 특유의 음식 습관 덕분에 유난히 짜게 먹는 편이랍니다.
 

이제 배운대로 음식만들기 위해 재료 준비중

▲ 이제 배운대로 음식만들기 위해 재료 준비중. 뒷짐 지고 계신 할아버지도 좀 도와 주시지... ㅎㅎ


짜지 않으면서도 맛나게 음식 담는 법 강의

▲ 짜지 않으면서도 맛나게 음식 담는 법 강의


보령시보건소의저염식요리교실좋아요 1

▲ "이렇게 해 보세요"


보령시보건소의저염식요리교실좋아요 2

▲ "소금과 간장은 요만큼만 붓고요..."


할머니들의 수강열기로 마을회관이 후끈

▲ 할머니들의 수강열기로 마을회관이 후끈


그래서 해안가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식습관 특성상 최근 급증하는 고령인구의 질병과 함께 빠르게 증가되는 심장, 뇌혈관 쪽 질환에 의한 병원비 부담, 질병에 의한 사망 등을 줄이기 위해 이런 사업을 시작한거라 합니다.
 

이 업무를 맡고 계신 보령보건소 김형미 주무관님

▲ 이 업무를 맡고 계신 보령보건소 김형미 주무관님


“조리체험교실 운영팀에서는 그래서 우선 해안지역의 마을회관부터 10개소를 선정해 방문했습니다. 농촌은 주로 어르신들이잖아요. 오랫동안 짠 음식에 입맛이 배어 있는 할머니분들께 먼저 교육을 시켜드렸죠. 할아버지들은 할머니가 해 주시는 음식을 드시니까 반찬을 만드는 주체인 할머니에 대한 교육이 급했습니다.”
 
저염식 조리체험 교실 운영을 맡고 계신 김형미 주무관님의 이 사업 취지와 방식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 이제 배운대로 소금과 간장을 조금만 넣고...

음식 완성후 시식 돌입.

▲ 음식 완성후 시식 돌입. "아 싱거워..."라고 하시는 분, 그래도 "싱겁지만 맛나네"하시는 분, "싱거워도 이게 건강을 위해서 좋은거라는디..."하시는 긍정파까지.
 

“에이, 싱거우면 음식이 매가리가 없잖아. 칼칼한 맛도 떨어지고...”
이거, 집에서 혹은 직장에서 흔히 하는 말인데 이제는 고쳐야 합니다.
 
얼마전 한 건강관련 잡지를 보니 칼국수에는 2900미리그람의 소금이 들어있고, 라면엔 2100미리그람, 물냉면엔 1800미리그람이 들어 있다는데 이 음식뿐만 아니라 우리가 즐겨 먹는 인스턴트 식품인 빵과 과자, 햄, 쏘세지, 피자 같은 가공식품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류의 식품첨가물에도 나트륨이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금을 많이 먹는 일을 피하는 방법은 딱 하나, 우리 주부들의 몫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서 짜지 않게 음식을 하고, 밖에서 짠 음식 습관을 들여 오는 아이들과 남편의 식습관 역시 꾸준히 관리하고 주의를 줘야 합니다.
 
보령시 보건소의 저염식 요리교실에서 가르치듯, 짜게 먹지 않는 식습관 들이기, 정말 중요합니다. 다같이 실천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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