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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치욕의 역사 을사늑약이 체결된 11월18일

역사를 생각하며 독립기념관의 <일제의 세균전 만행 특별전>을 관람하다

2013.11.18(월) 10:47:19 | 이종섭 (이메일주소:dslskj55@hanmail.net
               	dslskj5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독도 침탈 야욕, 아베와 그 주변 각료들의 끊임 없는 망언과 도발적 행동, 군사 대국화를 지향하는 집단 자위권 확보.
 이것이 2013년 오늘 현재 백주 대낮에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군국주의적 망령이 되살아나는 사실들입니다.

 그런데....

 역사를 바로 가르치지 않으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그렇게 뼈저리게 경험한 우리나라이건만 요즘 젊은세대들중에는 근현대사에 있어서 한일간에 일어났던 치욕적인 역사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는지요?

 오늘은 바로 을사늑약이 이뤄졌던 날입니다.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한 만행을 저지르자 이에 위기를 느낀 고종이 중명전을 짓고 거기에 들어가 있던 1905년11월18일 새벽, 무장한 군인들을 앞세우고 고종을 협박해 강제로 ‘일본이 조선을 보호한다’는 조약을 맺은 날입니다.
 한때는 을사보호조약이라고 불렸고 그렇게 가르치기도 했지만, 조약이란 양국간에 대등한 약속을 하는 것인데 반해 이건 부당한 강압조약이기에‘늑약’으로 바뀌었습니다.

 을사늑약으로 우리나라는 외교권을 뺏깁니다.

 그로부터 본격적인 주권 회복을 위한 대한제국의 민족적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종은 대한제국과 수호조약을 체결한 각국의 원수들에게 친서를 보내어 을사늑약이 무효임을 알렸고 전국 유생들은 항일 상소운동을 벌였으며, 민영환, 조병세 등은 자결로서 항거했습니다.

 또한 전국에 의병이 조직되어 민종식, 최익현 등 각지의 많은 유생들이 의병운동을 일으켰으며, 고종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밀사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준 열사가 자결하는 등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수난이 계속되었고, 결국 아무런 대일 항전의 힘을 갖추지 못했던 대한민국은 무려 36년간 저들의 강압적 통치 앞에 무릎을 꿇은채 살아야 하는 치욕을 맛봤습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 이런 치욕적인 역사를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남북통일을 상징하는 두개의 탑.

▲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남북통일을 상징하는 두개의 탑.
 

세균전이 열리는 전시관의 대형 현수막

▲ 세균전이 열리는 전시관의 대형 현수막


독립기념관에서는 지금 <731, 기억해야 할 역사와 소중한 평화 - 한중 국제교류전 일본 731부대의 세균전>을 열고 있기에 전시관을 다녀왔습니다.

 이 특별 전시회는 일제가 얼마나 잔악하게 세균전을 실행하고 마루타 실험들을 통해 얼마나 반 인륜적인 죄악을 저질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실증 사례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균전 포스터

▲ 731, 기억해야 할 역사와 소중한 평화 - 한중 국제교류전 일본 731부대의 세균전 포스터
 

731부대와 그 주변 배치도

▲ 731부대와 그 소속부대들의 중국내 주변 배치도
 

세균전과 사람의 생체실험 결과를 기록한 책

▲ 일제가 세균전과 사람의 생체실험 결과를 기록한 책


이미 10월에 전시회를 시작해서 이번달 30일까지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충분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 있고, 일제의 만행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자 하시는 분들,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도 독립기념관에 들러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 전시회에 나온 귀중한 역사적 자료와 유물들은 모두 다 중국에서 들여다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곧장 중국으로 되돌아 간다고 합니다.

일본 731부대의 역사적 만행과 죄악은 웬만큼 들어서 다들 아실것입니다. 이들이 중국에서  민간인 지역에서 세균을 살포해 수천 명을 숨지게 했다고도 합니다.

일본군이 당시에 쓴 수통과 등

▲ 일본군이 당시에 쓴 수통과 찬합 등 군용물품
 

들

▲ 세균전을 위한 실험용 도구들
 

들

▲ 사람들을 데려다 생체 실험을 자행한 의료 도구들. 왼쪽의 거대한 칼이 충격적입니다.
 

세균 배양기

▲ 731부대 사령관 이시이 시로가 만든 세균 배양기
 

세균배양기 설명

▲ 세균배양기 설명
 

배양된 세균을 넣고 발사한 포탄을 담았던 포탄 통

▲ 배양된 세균을 넣고 발사한 포탄을 담았던 포탄 통. 왼쪽의 작은 쇠뭉치는 포탄을 터지게 하는 탄두
 

실제 세균포탄. 세균이 생존하게 하기 위해 도자기로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실제 세균포탄. 세균이 생존하게 하기 위해 도자기로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오른쪽는 일본군이 쓴 방독면.
 

두 종류의 실제 세균포탄

▲ 두 종류의 실제 세균포탄 사진
 

피해자들을 묶었던 육중한 쇠사슬

▲ 피해자들을 묶었던 육중한 쇠사슬


이를 뒷받침 하는 자료로서 그들이 사용한 세균살포에 쓴 도자기 폭탄과, 세균이 어느정도 퍼져 인체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등 생체 실험을 위해 사용한 의료 도구들이 모두 다 전시되어 있습니다.

 731 부대는 1940년 6월 4일 중국 지린성 눙안현에 거주하는 주민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페스트에 감염된 벼룩 약 1만 마리를 살포했는데 그 실험 3주 후 8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0일 뒤에는 수천 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731부대 사령관 이시이 시로의 측근 장교가 쓴 논문에 나와 있다고 하니 사실상세균전을 담당했던 전범이 고백한 셈입니다.
또한 주요 전시물중 제731부대 사령관인 이시이 시로가 세균배양을 위해 제작한 세균배양상자도 있습니다.

이것은 세균무기 연구제작을 위해 세균을 배양 생산하는데 사용되었던 기구였는데 크기는 5리터 정도의 세균 농축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도구라 합니다.

마루타 대상자로 끌려가는 것을 만류하는 부모의 처절한 절규

▲ 마루타 대상자로 끌려가는 것을 만류하는 부모의 처절한 절규
 

마루타 실험 모형물

▲ 마루타 의 동상실험 모형물
 

중국이 마루타 참상을 알리기 위해 만든 영화 '흑태양'중 동상실험 장면

▲ 중국이 마루타 참상을 알리기 위해 만든 영화 '흑태양'중 동상실험 장면
 

흑태양의 또 다른 동상실험 장면

▲ 흑태양의 또 다른 동상실험 장면
 

동상실험을 진행중인 일제

▲ 동상실험을 진행중인 일제
 

독가스 실험 모형물을 지켜 보는 관람객

▲ 독가스 실험 모형물을 지켜 보는 관람객
 

본인들의 만행을 반성하는 731부대원의 모습

▲ 본인들의 만행을 반성하는 731부대원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마루타로만 알고 있었던 여러 실험들을 실제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중국에서 만든 영화를 상영중이며 마루타를 재현한 모형물도 크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특별이송 대상자를 상대로 동상실험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글로 표현하기 끔찍한 내용들입니다.
 
또 일본군 제731부대에 끌려가 실험의 대상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 6명에 대한 관련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그나마 이번에는 이들이 자행한 인체실험에 대해 참회하는 일본군 731부대원 출신 일부 양심적인 사람들의 모습도 나옵니다.
 
 

야만의 역사를 자행한 731부대

▲ 야만의 역사가 남겨 둔 피해지역
 

세균실험 피해를 당한 중국 지린성 인근지역

▲ 세균실험 피해를 당한 중국 지린성 인근지역
 

그

▲ 일본 관동군 헌병대 사령부(맨 위 왼쪽)와 관동군 사령부 본관(위 오른쪽)
 

731부대 사령관 이시이 시로와 그 외 전범들. 결코 잊지 맙시다.

▲ 731부대 사령관 이시이 시로와 그 외 전범들. 결코 잊지 맙시다.


우리가 역사를 왜곡할 필요도 없고 과장하거나 침소봉대할 일도 아닙니다. 이 야만적이고 치욕적인, 그리고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할 역사를 똑바로 보기만 하면 됩니다.

 국가관이 희박해져 가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에게 독립기념관에서 진행중인 일본 세균전 만행의 참상을 한번 보여주세요.

 그리고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의 만행을 알리고 반인륜적인 범죄가 남긴 추악한 적인 역사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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